​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 304억 달러…역대 1분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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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 304억 달러…역대 1분기 최고

조재형 기자 입력 : 2022-04-18 12:00:00
  • 중기부, 중소기업 수출 실적 발표…3월 역대 월 수출 최대

  • 10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 384개사…전년比 35.7%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소기업 수출이 304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1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의약품, 반도체, 기타기계류 등 7개 품목도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10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도 35.7% 늘어난 384개사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04억 달러로 조사됐다. 역대 1분기 최고치였던 지난해 266억 달러를 재경신했다.
 
1~3월 모두 해당 월의 최고치였다. 특히 3월에는 111억9000만 달러로 역대 월별 수출 최고치 신기록을 경신했다.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달성 기업은 384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개가 늘었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480개사로 전년 대비 1.2% 줄었다.
 
◆ 플라스틱제품·의약품·합성수지 수출 호조세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이 증가했다.
 
플라스틱제품과 의약품, 합성수지는 각각 6.2%, 12.3%, 14.8% 수출이 늘어나며 호조세를 보였다. 의약품의 경우 단가가 13.7% 하락했음에도 물량이 30.1% 증가하면서 수출이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등 6개 품목은 단가와 물량이 동반 성장했다. 자동차부품, 반도체 장비 등은 단가가 상승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다만 화장품은 작년 1분기 12억3000만 달러에서 올 1분기 11억2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중국 내 자체 브랜드 구매 선호 현상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탓이다.
 
증가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기타기계류와 반도체, 철강판이다. 기타기계류와 반도체는 2억5000만 달러, 철강판은 2억4000만 달러 수출이 늘었다.
 
기타기계류의 경우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 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 미국, 폴란드 등으로 배터리 공정장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 관련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56.6%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도 모바일용 사물인터넷(IoT)용 반도체 위주로 21.6% 수출이 증가했다.
 

[표=중소벤처기업부]

◆ 상위 10개국 수출 모두 늘어…멕시코 수출 18.9%↑
국가별로 보면 상위 10개국 수출이 모두 증가세였다. 독일은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상위 10대국에서 제외됐다. 멕시코가 1억1000만 달러(18.9%) 증가하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미국에는 의약품, 기타기계류의 수출이 급증했다. 멕시코는 철강판, 가전·자동차 부품 수출 호조로 2개국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말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로 3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이 각각 37.1%, 96.9% 급감했다.
 
온라인 분야 수출은 37.1% 늘었고 수출 중소기업수도 42.2%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라인 분야는 K뷰티, K패션 등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과 의류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온라인 총 수출 2억2000만 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이 77.2%에 이르는 등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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