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7만 달러 도달하나…이틀 연속 고공 행진 外

이상우·송종호 기자 입력 : 2021-10-21 07:37 수정 : 2021-10-21 07:40:12
이상우·송종호 기자 2021-10-21 07: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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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NFT 확산 앞당겼다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NFT(대체불가능토큰)의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예술은 물론, 스포츠, 유통업 등 다양한 분야에 NFT가 적용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도 선도하고 있다.

예술 분야가 대표적이다. 퓨얼아츠에 따르면 예술 분야에 최신 기술을 접목한 사업모델을 내세우는 스타트업은 지난 해 초부터 현재까지 3억 8000만 달러(약 4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20년 간 관련 분야 스타트업이 조달한 자금의 절반을 약 2년만에 모은 셈이다.

국내에서도 NFT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는 지난 7월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에서 한정판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면서 국내 예술가 24명의 작품 특별전을 개최했다.

블록체인 전문 기업 키인사이드는 지난달 엔터테인먼트 기업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와 NFT 작품 활동을 희망하는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한 NFT 아트 전문 레이블 아트네틱을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미국 프로농구 경기 장면을 NFT로 발행하는 'NBA탑샷'은 지난 6개월간 2억 달러(약 2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명품의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는 'SSG 개런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KFC코리아는 브랜드 콘텐츠에 영상이나 그래픽, 메타버스 전시 등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포맷을 적용해 NFT로 발행하고 기존 고객 및 블록체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가치와 흥미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FT 사업, 언론사 새 수익 창구 될 수 있을까

국내 언론사가 NFT 사업에 진출하며 새 수익 창구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NFT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대응한 결과로는 유의미하지만, 가존 아카이브를 디지털화하는 방식의 지속가능성은 회의적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NFT 수익모델 개척에 나선 매체의 시도에도 이목이 쏠린다.

영남일보는 창간 76주년을 맞아 자체 NFT 플랫폼을 통해 기획전을 열고 백범 김구 선생 휘호), 창간호를 판매했다. 한국경제는 NFT 상품 ‘이건희의 발자취’를 선보으며, 씨네21은 창간호에 유명 배우 사인 등을 더해 NFT 사업에 진출했다. MBC는 창사 60주년을 맞아 NFT 판매 플랫폼을 열고 ‘평양 생방송 현장’, ‘무한도전 특집로고’ 등 판매했다.

하지만 단순히 언론사 자료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는 지속가능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투자수단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공공재에 속하는 뉴스 콘텐츠 속성 역시 상품으로서는 불리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일부 매체는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것 이상의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8월 매경이코노미는 지면 코너 결혼, 승진, 대학입학 등 독자의 사연을 지면에 담고 NFT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과거 기사가 아닌, 앞으로 나올 지면에 대한 게재권을 판매하는 형태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코리아를 운영하는 22세기미디어는 NFT 에이전시로 사업 방향을 잡았다. 이를 통해 영화 속에 등장한 장면이나 웹툰 명장면 등을 NFT로 발행하기도 했다.

언론사의 기존 NFT 진출은 이벤트 성격과 사업성 판단을 겸한 실험 단계였지만,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하는 언론사도 있다. MBC는 시범판매 기간을 지나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전략 콘텐츠 판매를 시작하고, 매일경제는 사내 블록체인 TF를 꾸려 전사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홍남기 “가상자산 내년부터 과세하는데 문제없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부터 가상자산 소득에 과세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 과세 인프라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코인 등의 가상화폐를 통해 얻은 소득이 연간 250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의 22%를 세금으로 걷을 계획이다.

그러나 거래소들은 가상화폐 매수자가 거래소를 옮겨 매도한 경우 고객의 취득 원가 정보를 공유할 수 없어 정확한 과세 대상 금액을 책정하기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다른 거래소에 고객의 자산 취득 원가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7만 달러 도달하나…이틀 연속 고공 행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연속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7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3% 오른 코인당 6만5906.98달러에 거래됐다.

경제매체 CNBC도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한때 6만6900달러 선을 넘겼다고 전했다.

이런 상승세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로셰어 ETF가 상장돼 첫날 4.9% 상승 마감했고, 이날 오전 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 데뷔”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거래 이틀째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가상자산과 거리를 뒀던 주류 투자자들이 기존 증권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앞으로 가상자산의 저변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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