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5만7000달러 돌파 外
Koiners다음 암호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5만7000달러 돌파 外

이봄·임민철 기자 입력 : 2021-10-12 07:42: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5만7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12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5만720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1%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4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4.98% 오른 71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불과 1개월 새 1500만원 가까이 뛰어오른 것이며, 연초(1월 1일 종가 3229만6000원) 대비 2배 넘게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연내 4개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과세 3개월 앞두고 과세 유예·부담완화 법안 잇따라

내년부터 가상자산(가상화폐) 과세가 시행되면서, 정치권에서 과세 시행을 유예하거나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법안이 속속 발의되고 있다.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 소속 조명희 의원은 이르면 오늘(12일) 가상화폐 양도·대여 소득에 대한 과세 시기와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가상화폐 과세 시점을 기존 2022년에서 2023년 1월 1일로 1년 늦추고, 가상화폐 소득의 5000만원까지 공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3억원 이하 소득에 대해서는 20%, 3억원 초과 소득에 대해서는 25% 세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이는 2023년 도입되는 금융투자소득세 부과 기준과 동일하다.

조 의원 외에도 최근까지 가상화폐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발의된 개정안은 3개에 달한다.

국민의힘 윤창현·유경준 의원이 지난 5월 중순 가상화폐 과세 시점을 각각 2023년, 2024년으로 유예해야 한다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7월에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과세를 1년 미루고, 가상화폐 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냈다.

◆손정의 비전펀드2호, 영국 블록체인 거래분석 업체에 투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벤처투자펀드 비전펀드2호가 영국 블록체인 거래분석 솔루션 업체 '엘립틱(Elliptic)'에 투자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레저인사이츠는 영국에 설립된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이 에볼루션에쿼티파트너스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2호가 공동으로 주도한 6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엘립틱은 이번 투자금을 회사의 규제준수, 심층조사, 블록체인 포렌식 도구 연구개발과 인력 충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엘립틱은 은행계좌와 암호화폐거래소 간의 거래내역을 분석해 간접적으로 거래를 이해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엘립틱은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에서 디스커버리 솔루션을 시범 도입했다고 지난 6월 밝혔다. 산탄데르은행은 이 금융사의 투자부문조직인 산탄데르이노벤처스가 분사하기 전인 지난 2016년 엘립틱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엘립틱은 전 세계 암호화폐 물량 3분의2가 자사 솔루션을 사용 중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먼 메이니 엘립틱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거래소와 세계선도적인 은행들이 암호자산을 더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금융산업 내 암호자산의 기회와 이 생태계 내에 우리의 절대적인 역할에 대한 보증"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인프라서비스 BSN, 한국 이어 터키·우즈벡으로 확장

중국에서 시작된 블록체인 인프라서비스인 '블록체인베이스드서비스네트워크(BSN)' 서비스가 다음달 한국, 연말께 터키와 우즈베키스탄으로 확장한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의 BSN 프로젝트가 홍콩과 마카오에 서비스 포털을 연 데 이어, 오는 12월 하순께 터키와 우즈베키스탄에 신규 포털을 추가로 열어,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터키·중국비즈니스매칭센터(TUCEM·土中贸易促进会)가 개장을 앞둔 BSN터키와 BSN우즈베키스탄 포털을 독점 운영한다.

새로 문을 열 BSN포털은 터키와 우즈베키스탄의 블록체인 개발자에게 이더리움, 알고랜드, 폴카닷, 테조스, 컨센시스 쿼럼, 코다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관련 기술 호스팅을 제공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개발자가 여러 블록체인 기술의 상호운용성과 호환성을 가급적 저렴한 개발비용으로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 BSN 프로젝트의 취지다.

BSN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데이트테크놀로지의 허이판 최고경영자(CEO)는 "터키는 오랫동안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 왔다"며 "아시아지역 바깥에서 개장하는 최초의 BSN포털을 맡기에 알맞은 곳"이라고 말했다. BSN포털은 지난달 1일 홍콩·마카오에서 개장했다. 다음달 한국서 BSN포털이 문을 여는데 이는 최초의 중국 외 BSN포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