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는 '비트코인'... 규제 우려에 헝다 충격까지 '겹악재'

정석준 기자 입력 : 2021-09-21 10:52 수정 : 2021-09-21 10:58:18
정석준 기자 2021-09-21 10: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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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우려와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 그룹(에버그랜드) 파산 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37% 떨어진 개당 5145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19일과 20일 각각 전일 대비 1.06%. 7.2%씩 하락한 바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부도 여파, 잠재적인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변동성 높은 암호화폐의 매각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헝다 그룹은 128개 이상의 은행과 120개 이상의 기타 금융기관에 총 300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은행 전체 부실채권 총액의 73%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 하원 세입 위원회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법안 수정을 제안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행 법안에 따르면 투자자는 손실 중인 암호화폐를 팔아 세금 청구에서 혜택을 받은 뒤 다시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 있다. 또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의장은 지난 14일 상원 은행위원회 연설에서 “현재 우리는 암호화폐 발행, 거래, 대출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충분하지 않다. 관련 규제를 마련하기 위해 초과근무 중이다”라고 밝혔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는 CNBC를 통해 “암호화폐가 성공적이라면 규제 당국이 그것을 죽이려고 할 것이다. 그들은 암호화폐를 규제할 방법이 있다. 엘살바도르는 암호화폐를 인정하고 인도와 중국은 없애려고 한다. 미국은 규제 방법을 언급하며 통제에 나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인 오픈시(OpenSea)는 직원이 내부 거래를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픈시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회사가 공개할 예정인 품목을 구매한 사실을 알게 됐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고 공지했다.

다만, CNBC는 “NFT는 합법적인 회색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불법이 아닐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5% 내린 5377만3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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