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제품·컨설팅 실적 '쑥'…차세대방화벽 힘 주는 이유

임민철 기자 입력 : 2021-08-14 16:12 수정 : 2021-08-14 17:49:50
올해 본격화하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 시너지 기대
임민철 기자 2021-08-14 17: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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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균 안랩 대표 [사진=안랩 제공]


안랩의 상반기 경영실적 가운데 제품과 컨설팅 부문 사업 성과가 눈에 띄게 증가해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이 주요 제품인 차세대방화벽 '트러스가드' 신모델을 출시하고 구성을 다양화하며 힘을 쏟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안랩은 상반기 매출 897억6032만원, 영업이익 81억903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결과다.

제품 부문 사업 매출이 640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이 사업은 전체 매출 대비 71.3%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올랐다.

컨설팅 사업의 매출도 38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매출 비중이 4.3%에 불과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오른 것이다. 안랩이 올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며 보강된 부문인 만큼, 하반기 더 성장할 수 있다.
 

안랩의 차세대방화벽인 트러스가드 20000B 모델. [사진=안랩 제공]


제품 다음으로 비중이 큰 서비스 부문 사업의 매출은 149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고, 매출 비중도 16.7%로 1.9%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서 말하는 서비스는 안랩의 전문 관제요원이 수행하는 외주 보안관제 서비스를 뜻한다.

안랩이 자체 제품이 아닌 외부 사업자의 유통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 판매하는 상품 부문 매출은 30억600만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한 숫자다. 매출 비중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줄어 매출 가운데 3.3%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의 실적은 올해 상반기 본격화된 클라우드 보안 사업에 맞춰 차세대 보안기술·역량을 결집시킨 자체 제품, 클라우드에 걸맞은 보안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기업 대상 컨설팅 등으로 개선됐다. 다만 관제서비스와 유통상품 판매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안랩은 차세대방화벽 신제품 구성을 보강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일례로 기존 고성능 신모델인 '안랩 트러스가드 10000B'의 하드웨어 성능을 끌어올린 '안랩 트러스가드 20000B'를 지난 13일 출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트러스가드 20000B는 직전 모델 대비 방화벽 트래픽 처리 성능 20% 증가, 최대 처리 세션 수 1.5배 향상 등으로 엔터프라이즈급 네트워크에 대응한다. 안랩은 이를 통해 소규모 네트워크 환경부터 데이터센터·통신사·대형금융사 환경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국 안랩 마케팅본부장은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업무 본격화로 고객사의 고성능 차세대방화벽 요구가 늘고 있다"라며 "트러스가드 20000B 출시로 고객 선택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기존 트러스가드 10000B 또한 올해 초 출시된 신제품으로, 지난 2월 트러스가드 2000B, 5000B와 함께 출시됐다. 이 3개 제품은 기존 동급 모델인 트러스가드 10000A, 1000A, 5000A의 방화벽 트래픽 처리 성능을 1.5배 키우고 최대 세션 수도 1.5배 늘린 것이다.

안랩은 지난 5일 차세대방화벽의 소프트웨어 기능 업그레이드인 '트러스가드 3.0'도 출시했다. 트러스가드 제품에 이를 적용 시, 안랩의 엔드포인트 솔루션 연동으로 기능·보안성을 강화하고, 5G 확산과 IoT 기기 연결 등 디지털 전환 업무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안랩은 트러스가드가 미확인 앱 인지 기능을 제공하고, 다중요소인증·가상사설망(VPN) 기능을 고도화해 효과적으로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등 보안관리자 요구에 부응한다고 강조했다. 트러스가드는 가트너 매직쿼드런트에 5년 연속 등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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