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메타버스소사이어티 대표 "암호화폐, 법정화폐 대체 아닌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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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메타버스소사이어티 대표 "암호화폐, 법정화폐 대체 아닌 보완해야"

임민철 기자 입력 : 2021-07-01 17:26:03
  • 막스프로젝트, 사이렉스페이·유니온페이·인블록과 협약

  • 토큰 보유물량 메타월렛 통해 제3자 위탁, 투명성 강화

  • "시장 투명성 높아지면 암호화폐 시장 발전 빨라질 것"

실물자산의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가치전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내건 블록체인 프로젝트 '막스 프로젝트(MarX Project)'가 국내외 파트너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제 NFT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1일 막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메타버스소사이어티는 최근 결제대행서비스기업 사이렉스페이, 중국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 IBM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암호화폐 '메타코인'을 개발한 인블록 등과 협약을 맺고, 사업을 위해 추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금융당국의 규제강화를 의식한 대형 거래소들이 여러 프로젝트에서 발행된 암호화폐를 대거 상장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사업자들의 프로젝트가 추진력을 잃는 상황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메타버스소사이어티는 사이렉스페이, 인블록, 유니온페이와의 협약 이전에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실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업에 주력해 왔다. 앞서 백서를 통해 막스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제시했고, 현재 이를 실행하는 단계다.

막스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반의 상품·재화 거래에서 유통을 맡는 중간 단계를 제거하고, 가치의 생산자·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윤리적 기반을 갖춘 경제적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실물 자산의 디지털 가치 전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초 미술품의 NFT를 거래하기 위한 NFT마켓플레이스를 열었고, 이어 사용자 거래 편의를 지원하기 위한 자체 탈중앙화거래소(SwapDEX)를 구축해 NFT마켓플레이스와의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티켓형NFT', '쿠폰형NFT', '바우처형NFT' 등을 발행해 유통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NFT 거래에 최근 글로벌거래소 '리퀴드'에 상장한 막스 토큰을 활용해 파트너들과의 토큰 이코노미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도연 메타버스소사이어티 대표는 최근 대형거래소들의 부실 암호화폐 상장폐지 사태로 어려움을 겪게 된 프로젝트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건전한 시장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한 번은 거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도기를 지나 시장이 더 투명해지면 암호화폐시장이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며 "각국 법정화폐 디지털화 움직임과 지속적인 규제 강화 상황을 고려하면, 법정화폐 대체보다는 상호보완적인 토큰이코노미 구축을 지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

메타버스소사이어티는 보유 중인 막스 토큰을 최근 '메타월렛'에 제3자 위탁해 투명성을 높였다. 메타월렛은 국제 공통평가기준(CC) 인증 EAL5+ 등급 보안을 획득한 IBM의 보안 서버 '리눅스원'에서 하이퍼레저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암호화폐지갑이다.

김 대표는 "많은 투자자들이 백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데 투자를 위해 반드시 그에 담긴 사업과 기술 측면을 확인해야 하고, 적법한 절차와 범위 안에서 진행될 수 있는지, 위험하거나 불법적인 것이 없는지도 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개인적으로는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건전한 사회경제 주축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막스 프로젝트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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