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미래포럼 의장사 된 현대오토에버, 무슨 활동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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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미래포럼 의장사 된 현대오토에버, 무슨 활동 할까

임민철 기자 입력 : 2021-06-21 16:24:14
  • 임양남 현대오토에버 상무, 제2대 의장 선임돼

  • "여러 분야 사업구성·협업 지원안 마련하겠다"

  • 운영위서 임원사와 산업발전·포럼 활성화 논의

  • 2018년 9월 출범해 국제표준, 정책·R&D 대응

  • 초대 의장사 SKT 이어 융합사업 협력 등 지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양남 현대오토에버 상무가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해 운영되는 '스마트카미래포럼'의 2대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현대오토에버가 향후 2년간 포럼 의장사로서 추진할 활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스마트카미래포럼은 지난 18일 서울JW메리어트호텔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임양남 현대오토에버 상무를 제2대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의장 임기는 2년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존 현대자동차그룹 IT서비스 자회사와 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 등 다른 소프트웨어(SW) 계열사들이 합병해 지난 4월 새로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3사 SW역량을 결집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비전과 디지털전환(DX)을 실현할 '모빌리티 SW 전문기업'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스마트카미래포럼에서 SKT에 이어 두 번째 의장사가 된 현대오토에버는 통합된 3사 SW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차 융합서비스 기반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화하고 있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AI 기반 센서, 차세대 이동통신망을 비롯한 ICT와의 연계,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과 이를 운영하기 위한 클라우드플랫폼 등으로 여러 업종 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

스마트카미래포럼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지난해 사업결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SK하이닉스, 에릭슨엘지, LG전자, KT, 화웨이 등 운영위원사의 임원들과 국내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선 정보보안 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자동차보안솔루션 사업본부에서 독립 출범한 아우토크립트(Autocrypt)의 김의석 대표가 '스마트카 사이버시큐리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대만 전자기기 제조사 폭스콘의 전기차 개방형플랫폼(MIH) 보안기술과 전기차 간편충전 기술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 보안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황선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은 "미래차 관련 발전이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빠른 대응을 위한 의사소통 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포럼을 통해 관련 기업과 연구자의 애로사항·건의사항을 청취해 민·관 정책 소통창구로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미래차 산업은 여러 분야 산업 간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다양한 분야와의 사업 구성과 협업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카미래포럼은 지난 2018년 9월 18일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공동으로 발족식을 연 '스마트카기술포럼'으로 처음 출범했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기존 이동수단에 통신·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사람의 안전·편의성을 높여주는 스마트카 산업 생태계 구축과 육성을 위해 관련 핵심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범 현장에서 포럼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스마트카산업 분야의 활성화와 국제표준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과기정통부 스마트카 정책·연구개발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의 표준·인증체계 공동 마련, 융합과제 공동 수행, 실증사업 발굴, 기업 간 사업연계 추진, 범아시아 스마트카 기술 표준화 권고안 제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예고했다.

당시 박종관 SKT 네트워크기술원장이 이 포럼의 초대 의장으로 취임했다. 부의장사로 LG전자, KT, 화웨이코리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운영위원사로 카카오모빌리티, 엔비디아, 인텔코리아, LG유플러스 등 17개사가 활동하기로 했다.

박 전 의장은 당시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이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스마트카기술포럼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스마트팜과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소형 모빌리티로 분야를 확장해 정책 방향 제시, 국내외 표준 개발, 기술정보 공유, 네트워크 및 협업을 지원하겠다"는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스마트카미래포럼은 AI센서, 통신인증보안, 자율주행서비스, 플랫폼 분과를 운영 중이다. 미래차 관련 융합서비스 개발, 해외 진출,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임양남 스마트카미래포럼 의장(현대오토에버 차량 전장SW사업부장 상무) [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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