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시큐엑스퍼'로 디지털전환 선제조건 '클라우드 보안' 사업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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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시큐엑스퍼'로 디지털전환 선제조건 '클라우드 보안' 사업 가속도

임민철 기자 입력 : 2021-05-26 11:01:29
  • 모의해킹 '레드팀' 등 7개팀 전문인력 200명 전진배치

  • 삼정KPMG·안랩과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특화 협력

  • "보안은 LG CNS가 책임진다…비즈니스·DX 집중하라"

LG CNS 온라인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규복 LG CNS 전문위원, 고영대 삼정KPMG 상무, 이상국 안랩 상무, 배민 LG CNS 상무. [사진=LG CNS 제공]


LG CNS가 안랩·삼정KPMG와 힘을 합쳐 클라우드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 사업자(MSSP) 역할을 맡겠다고 나섰다. 기업 디지털전환(DX)의 선제조건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보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IT서비스·정보보안·컨설팅 기업의 협력으로 클라우드 솔루션·시스템 최적화와 통합 보안 운영·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26일 온라인 세미나 'LG CNS 시큐리티 서밋 2021'에서 '시큐엑스퍼(SecuXper)'라는 신사업 브랜드를 공개했다. 시큐엑스퍼 사업으로 기존 클라우드 통합 운영 서비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의 보안 분야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IT, 운영기술(OT),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시스템 구축, 실시간 위협탐지·대응을 수행한다.

LG CNS는 자체 개발한 '시큐엑스퍼 클라우드 자산평가도구(CAT)'로 클릭 한 번에 보안취약점과 조치 방법을 5분만에 알려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잘못 지정된 '외부공개' 설정으로 조직의 핵심 정보를 외부에 유출시키는 빈번한 사고를 방지하고 더 세밀한 부분도 진단해 사소한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메일 시스템에서 'CEO'나 '대외비' 등 주요 키워드 언급 빈도와 평상시 대비 특이한 패턴을 분석해 보안 담당자에게 이상징후를 보고하는 '인공지능(AI) 보안관(가칭)' 솔루션으로 정보유출 징후를 실시간 파악한다. 유의어를 동일 어휘로 판단해 이상징후 탐지성능을 높였다. 이는 공공기관 1곳에 적용됐고 2개 LG 계열사에서 기술검증 단계를 밟고 있다.

시큐엑스퍼 사업으로 스마트 보안관제센터도 운영한다. 전문인력, DX 기술, 산업전문성, 협업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 네트워크, 단말기, 웹 등의 보안 상태를 상시 점검한다. IT뿐아니라 스마트팩토리 OT보안 서비스로 설비제어장치(PLC) 등 보안도 지원해 외부 해킹·악성코드 유입과 정보유출을 막는다.

LG CNS는 시큐엑스퍼 사업을 위해 보안 특화 7개팀과 전문가 200여명을 편성했다. 이가운데 '레드팀'은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모의 해킹해 문점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팀은 외부 침입 탐지와 보안 취약점 진단에 특화된 화이트해커로 구성됐고 제조·금융·유통 분야에서 보안취약점 분석 업무를 3000건 이상 수행해 왔다.

작년 삼정KPMG와 스마트팩토리 보안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최근 보안기업 안랩과는 클라우드 특화 보안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는 등 국내외 20여개 기업과 협력하며 보안솔루션 구성을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필요한 모든 보안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MSSP 역할을 맡아 통합보안시스템 운영과 보안 컨설팅을 포괄적으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신균 LG CNS 디지털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DTI) 사업부장 부사장은 "모든 영역에서 랜섬웨어,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는 등 위협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LG CNS가 지향하는 MSSP는 보안의 모든 것을 LG CNS가 책임지고, 고객사는 DX와 핵심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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