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페이팔 회장 "암호화폐 사업부 준비…새로운 결제서비스 출시 예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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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페이팔 회장 "암호화폐 사업부 준비…새로운 결제서비스 출시 예정" 外

이봄·정명섭 기자 입력 : 2021-03-08 07:37:4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페이팔 회장 "암호화폐 사업부 준비…새로운 결제서비스 출시 예정"

글로벌 전자결제 업체 페이팔(Paypal)이 암호화폐 관련 사업부와 함께 새로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페이팔 회장 댄 슐만(Dan Schulman)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사업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부에는 페이팔 핵심 기술 전문가도 포함된다.

그는 “현재 페이팔의 암호화폐 비즈니스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지원에 불과하며 구매, 판매, 보유 수준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이를 위해 암호화폐 및 규제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페이팔은 스마트 컨트렉트 및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을 연구, 결제 및 거래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의 대차대조표 추가 관련해서는 “특정 자산 투자로 인한 리스크를 원하지 않는다. 현재는 투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페이팔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및 디지털 통화 관련 사업부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향후 몇 개월 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해외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벤모와의 암호화폐 서비스 통합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페이팔은 지난해 비트코인 보관∙관리 업체 비트고와 인수 협상을 추진했으나, 인수를 포기했다. 

◆JP모건 "기업투자자 22%, 암호화폐 투자 가능성 있어"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JP모건의 최신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금보다 2배의 기업이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계속 유입될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보도했다.

최근 JP모건이 전세계 1500개 기업의 투자책임자 3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으면서 거래 경험도 없는 기업의 투자책임자 가운데 약 22%가 향후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를 수행해 본 응답자 비율은 11%다.

암호화폐에 대한 의견으로는 14%가 "기피 대상"이라고 답했다. 21%는 암호화폐가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단 7%만 "중요한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98%는 암호화폐 분야에 사기 행위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셰어스는 주간 암호화폐 자금 유입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약 3억9500달러"라고 분석했다.

코인셰어스는 "지난주 유입 자금은 전주 대비 20% 감소한 수준이다. 그중 비트코인에 2억8800만 달러, 이더리움에 9100만 달러, 폴카닷(DOT, 시총 6위)에 약 700만 달러가 유입됐다"며 "폴카닷 유입 자금이 암호화폐 시총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블록체인 스타트업 성장잠재력, 평균보다 3.5배 높아

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 잠재력이 전체 스타트업 평균보다 3.5배 이상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최근 6년간 벤처투자를 유치한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가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블록체인 분야 기업의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76.2배로 전체 벤처투자기업 평균치인 20.8배수에 비해 3.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는 벤처캐피탈 등이 산정한 해당 기업의 기업가치를 누적투자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이 값이 높을수록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블록체인 분야 성장성은 4차산업혁명의 다른 분야보다 기업들도 큰 폭으로 앞질렀다. 블록체인에 이어 성장성 2위를 기록한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기업은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 38.8배로 블록체인 분야 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3위는 20.9배수인 스마트팩토리가 차지했다.

◆ 세종사이버대, 고팍스 이준행 대표 '블록체인 혁명' 특강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가 비트코인 거래소를 운영하는 고팍스 이준행 대표를 초청,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블록체인 혁명'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에서는 최근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금융이 가져올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우리가 어떻게 세상의 변화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고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는 환경에서 블록체인이 보안기술인지, 네트워크기술인지, 혹은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 전문가 시각에서 그 해답을 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 대표는 이번 특강을 통해 블록체인은 어떠한 기술인지 살펴보고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은 분리할 수 없다는 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이 금융과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한국은 어떻게 이 변화를 준비해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활용에 있어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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