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기부금 세액공제율 상향키로...세법개정안 통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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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기부금 세액공제율 상향키로...세법개정안 통해 발표

신승훈 기자 입력 : 2021-01-20 09:34:31
  • 설 명절 기간 동안 620개 선별진료소 운영

  • 교통·화재 등 4대 생활 밀접 분야 대책 강구

  • "설 명절 휴가 3차 대유행의 마지막 고비"

 

고위당정협의회 참석한 이낙연-홍남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0일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상향하기로 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2021년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 회의 직후 결과 브리핑에서 “기부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21년 한시적으로 기부금 세액공제율 상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향률과 관련해선 “구체적 내용은 신속히 마련해 나가는 것으로 논의를 했다”면서 “2021년 세법 개정안을 통해서 발표하기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당정은 이날 자리에서 설 명절 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한 가운데 국민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공유했다.

최 대변인은 “비대면 설 명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설 연휴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선별진료소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16대 생필품을 설 연휴 전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해 1분기 지역사랑 상품권 규모는 4조에서 4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행사를 개최해 비대면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탁금지법 허용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 증가한 효과가 농민에게 돌아가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면서 “한파 피해계층에 특별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명절에 업무량이 급증하는 택배노동자, 필수노동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낙연 대표는 “최근에 밥상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하소연이 있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계란, 무, 대추 등을 20% 할인 판매하는 ‘농할 합시다’(농산물 할인합시다) 행사를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전국에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 연휴가 3차 대유행 안정화에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 본격화 전까지 설 명절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방역 당국에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설 전까지 긴급피해지원금 지급을 완료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부족하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긴급피해지원금은 생명줄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설 명절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을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농수산물 소비 진작에 힘쓰고 있다”면서 “국민여러분께 설 명절 선물보내기 캠페인을 다시 한번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올해 위기 극복과 경기회복 그리고 경기 반등을 위해서 연초부터 총력을 다해 경주해오고 있다”면서 “오늘 논의하게 될 설 민생안정 대책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설 명절 기간 동안 620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빈틈없는 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교통, 화재 등 생활 밀접 4대 분야에 대한 특별안전관리대책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설맞이 기부장려 캠페인을 실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세제지원 방안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1~2월에 근로 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직접 일자리 104만개 중 70만명 이상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1분기 중에 사회서비스 일자리로 2만4000명 이상 채용할 수 있도록 고용지원에 역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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