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LG CNS, 인니 정부에 1000억원대 한국형 국세시스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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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LG CNS, 인니 정부에 1000억원대 한국형 국세시스템 수출

최다현 기자 입력 : 2020-12-14 12:00:00
  • 인니 재무부 장관에 국세청장 추천서 보내는 등 적극 지원

[국세청 제공]


국세청이 국내 IT기업의 전자 정부 수출을 지원한 결과 인도네시아 정부에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국세시스템을 수출하게 됐다. 

국세청은 LG CNS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도네시아 국세행정 시스템'(Core Tax Administration System, CTAS)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주액은 전자정부 분야 단일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 기업인 LG CNS는 국세통합시스템, 현금영수증 시스템, 빅데이터시스템 등 국세청의 주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조세행정 전반을 시스템화하고 재정정보시스템과도 연계하는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 구축사업으로 내년에 착수해 2024년 말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국세청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신뢰관계도 이번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후문이다.

국세청은 2011년 제1회 한-인니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한 후 현재까지 총 9차례의 청장급 회의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또한 인도네시아 재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년간 현지 및 방한교육을 통해 K-전자세정의 우수성에 대해 홍보하는 등 국내 IT기업의 공공분야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해왔다.

특히 이번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에는 LG CNS 뿐만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등의 IT기업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국세청은 국내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에게 국세청장의 추천서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실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수출성과는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등 'K-전자세정'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전자세정 수출지원 전담팀'을 통해 개발도상국 등에 전자세정 상담을 지원하고 자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출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국세청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전자세정의 우수성과 성과를 홍보해 시스템 수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대한민국 디지털 정부 해외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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