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모든 사업의 플랫폼" SK텔레콤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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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모든 사업의 플랫폼" SK텔레콤 조직개편 단행

차현아 기자 입력 : 2020-12-03 15:14:37
  • SK ICT 패밀리 내 모든 상품·서비스에 AI 도입...빅테크로 진화

  • MNO사업부,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9개 핵심사업·상품에 주력

  • 박정호 사장 "AI로 핵심 사업과 상품에 집중하는 회사될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중심 빅테크·마케팅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핵심 사업과 상품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한다.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SK ICT 패밀리 회사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프로덕트 컴퍼니로 개편됐다. 또한 T3K는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역할도 맡게 된다.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Cloud Transformation)센터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SK텔레콤에서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사업과 프로덕트에 집중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재편됐다.

MNO사업부 내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 상품 △MR(혼합현실) 서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 및 데이터 등이다. 모두 조직명에 CO(Company)가 붙는다.

또한 SK텔레콤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MNO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언택트 CP(Camp)'를 신설했다.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와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인프라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옮겼다.

코퍼레이트(Corp)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Corp센터 산하에는 IPO추진담당 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해 자회사의 IPO를 적극 지원한다. 또한 ESG혁신그룹을 통해 SK ICT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임원인사를 통해 SK텔레콤은 기존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했다. 이와 함께 새로 임명된 10명의 임원 중에는 여성임원 2명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은 물론 SK그룹 내에서도 여성리더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기회삼아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인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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