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대유행에 中企 체감경기 석달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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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대유행에 中企 체감경기 석달 만에 감소

현상철 기자 입력 : 2020-11-29 12:00:00

[중기중앙회 제공]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석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2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다고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SBHI는 9월(67.9)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이후 11월(74)까지 두달 연속 상승했으나, 이번에 감소로 전환됐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8월 400명대)으로 하락한 9월 이후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 지원 및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등으로 2개월 연속 반등세가 이어졌다”며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전국적 재확산 등에 따라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78.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68.7로 전월대비 1.7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에서는 1차 금속(79.9→85.4) 등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82.1→70.5) 등 1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3.2→75)이 1.8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69.8→67.4)은 전월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74→72.1), 수출(85→81.4), 영업이익(71.2→70.2)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자금사정(69.3→70.1), 역계열 추세인 고용(98.3→97.7)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69.9%)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체간 과당경쟁(39.3%)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2.4%)이 뒤를 이었다.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5%로 전달과 비교해 0.6%포인트 상승했다. 8월(67.6%) 이후 두달 연속 전월대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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