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안철수‧금태섭, 뜻 같이 하려면 들어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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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안철수‧금태섭, 뜻 같이 하려면 들어오라”

김도형 기자 입력 : 2020-11-17 10:12:04
  • 안철수 혁신플랫폼 주장엔 “자기 입장에서 판단 경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현실적으로 야당의 플랫폼이 103석을 가진 우리 당이 될 수밖에 없다. 뜻을 같이 하려면 언제든지 들어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우리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이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혁신 플랫폼’ 주장에 대해 “정치인들은 모두가 자기가 서있는 입장에서 상황 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당의 틀을 바꾸든지 이런게 혼란을 일으켜서 실패한 예도 상당히 많다”고 했다.

이어 “깔끔하게 합쳐지면 선거에 시너지 효과가 있는데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대단히 신중해야 된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금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우선 금 전 의원의 생각을 잘 모르겠다. 정치가 아무리 부박한 측면이 있다고 해도 금방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이 금방 이 쪽에 와서 후보가 되고 이런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얼마 전까지 저쪽에 있던 사람이 이쪽에 와서 후보가 된다? 후보가 되고 이런 것은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유죄 판결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에 대해 “집권했다가 정권을 놓치게 되면 뭔가 잘못해서 국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은 것이니까 거기에 대한 차원에서 사과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오히려 상대방의 낙인찍기에 빌미만 제공하는 것이라고 해서 반대하는 의견도 없진 않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달 안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를 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며 당내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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