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 1년 만에 LPGA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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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고진영, 1년 만에 LPGA 복귀

이동훈 기자 입력 : 2020-11-17 10:18:22
  • 오는 19일 개막하는 펠리컨 챔피언십 출전

편안한 표정의 고진영[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랭킹) 1위 고진영(25)이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출전한다.

LPGA투어 신설 대회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16억6005만원)이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 위치한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린다.

108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는 13명(강혜지, 고진영, 김세영, 박성현, 박희영, 신지은, 이미향, 이정은,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운정, 허미정)의 한국 선수가 명단에 포함됐다. 그중 고진영의 출전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시즌 LPGA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지난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국내로 복귀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6개 대회와 이벤트 매치(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vs박성현)에 출전했다. 그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12월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클래식과 US여자오픈,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 활동하던 이정은6(24)도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이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선수 중에서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과 박성현(이상 27)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5위 박인비(32)와 10위 김효주(25)는 출전을 고사했다.

주요 출전 선수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프슨(미국), 이민지(호주), 대니엘 강(미국) 등이 있다.

한편, 박인비의 불참으로 LPGA투어 주요 부문 순위 싸움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현재 상금 순위 1위는 박인비(106만6520달러)다. 2위인 김세영(90만8219달러)과는 약 15만8000달러 차이다. 만약 김세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2만5000달러를 누적해 박인비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른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박인비가 90점으로 1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대니엘 강(87점)이나, 김세영(76점)이 우승한다면 1위에 오를 수 있다. 대니엘 강은 7위만 해도 박인비를 넘는다. 

2020시즌 국가별 우승은 미국이 5승(오스틴 언스트, '2승' 대니엘 강, 스테이시 루이스, 앨리 맥도널드)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4승(김세영, 이미림, 박인비, 박희영)으로 2위, 영국은 2승(조지아 홀, 멜 리드)으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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