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찾아라”…하이트진로, 올해 5번째 스타트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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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 찾아라”…하이트진로, 올해 5번째 스타트업 투자

조재형 기자 입력 : 2020-11-09 20:26:28
  • 수산물 온라인 중개 플랫폼 서비스 ‘푸디슨’ 지분 투자계약 체결

  • 중간 유통과정 축소·IoT시스템…배송경로 최적화·가격경쟁력 확보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수산물 온라인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올해 다섯 번째 스타트업 투자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재, 서비스 등 변화하는 사회 소비 구조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음식점 등 업소를 대상으로 수산물 온라인 중개 플랫폼 서비스(B2B)를 제공하는 ‘푸디슨(서비스명 신선해)’을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푸디슨은 베타테스트를 준비 중인 극 초기 사업단계다. 하이트진로는 설립부터 사업 성공에 이르기까지 기업을 함께 성장시켜 나가는 컴퍼니빌더 방식으로 이번 투자를 준비해왔다.

중간 유통과정을 축소하고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최적화된 배송 안내 시스템을 이용해 물류비를 절감한 푸디슨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푸디슨은 국내 대표 수산물 유통 지역인 부산을 기반으로 수산물 제조·도매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부터 안정적인 공급과 판로 개척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해 왔다.

또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활어박스의 도입으로, 소량 발주가 가능해져 기존 활어차의 유통 방식의 한계와 업주의 재고 부담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들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5월 맛집 요리를 밀키트로 만들어 제공하는 플랫폼 아빠컴퍼니(서비스명 요리버리)로 첫 스타트업 지분 투자를 시작했다.

6월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소형 가전제품 제조사인 이디연, 온라인 스포츠 퀴즈 게임사 데브헤드에 투자했다.

8월엔 전국 170여개 산지 직거래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신선식품을 확보·유통하는 푸드 플랫폼 기업 ‘식탁이있는삶’에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이후 올해 식음료·온라인·리빙을 포함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하이트진로의 행보는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화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진 가운데, 생활 전반 외에도 소비재, 서비스 등 변화하는 사회 소비 구조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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