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DID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 내년 상용화... 디지털 신분증 초석 다진다
Koiners다음 블록체인

정부, DID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 내년 상용화... 디지털 신분증 초석 다진다

강일용 기자 입력 : 2020-10-26 14:42:55
  • 내년 초 모바일 공무원증 상용화 후 관련 앱 활용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개발

모바일 공무원증(예시).[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모바일 신분증 도입 사업의 첫 단계인 '모바일 공무원증'을 내년 초 상용화한다. 먼저 모바일 공무원증으로 디지털 신분증의 유용함과 가능성을 확인한 후 운전면허증, 장애인증 등으로 전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26일 행정안전부가 모바일 신분증 도입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초 모바일 공무원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은 온‧오프라인에서 디지털 신원증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분증에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ID(DID) 기술을 적용해 개념(자기주권 강화), 기술(DID기술 적용), 형태(디지털 신분증), 활용(온‧오프라인 통합) 측면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모바일 공무원증 상용화를 시작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장애인등록증 전환 사업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내년 초 모든 공무원이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해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 사업'의 중간보고회를 오는 28일 진행한다.
 
보고회에선 △모바일 공무원증을 통한 정부세종청사·서울청사 출입 절차 △공직자통합메일·바로톡 등의 업무관리시스템 로그인 기능 △기타 도서관 등에서 활용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DID 기술 관리와 디지털 신분증 전환 정책을 두고 유관부처인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의 의견 조율도 함께 진행한다.
 
향후 도입할 예정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장애인등록증도 이번에 구축하는 모바일 신분증 앱에 담길 예정이다. 현재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 사업은 LG CNS-라온시큐어 컨소시엄이 진행 중이다. LG CNS는 모바일 공무원증 전체 시스템 설계와 구축을, 라온시큐어는 DID 기술 개발 및 관리를 담당한다. 모바일 신분증 앱은 컨소시엄에서 만들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정부 지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형태로 제공된다.
 
신민필 행정안전부 디지털안전정책과장은 "디지털 신분증은 기존 신원증명의 패러다임을 180도 바꾸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디지털 신분증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정부나 기업은 각 신분증에 특화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신분증 도입이 DID 기술 분야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이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