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페이팔 가상통화 거래·결제 허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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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페이팔 가상통화 거래·결제 허용 外

한영훈·임민철 기자 입력 : 2020-10-23 07:44: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페이팔 가상통화 거래·결제 허용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가상통화에 문을 열었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통화로도 상품구매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에 22일 비트코인 가격은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페이팔은 21일(현지시간) 디지털지갑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가상통화를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초부터는 자체 네트워크에서 2600만명의 판매자들의 상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이외 지역 사용자들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페이팔은 "소비자가 추가 수수료 없이 선택한 가상통화 잔액을 법정화폐로 즉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상통화의 유용성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슐만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통화가)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도를 높인다는 점, 결제시스템에서의 효율성과 속도, 회복력 등 이점을 고려할 때 통화의 디지털 형태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블록체인 기업 5만 개 가까워졌다

중국에서 블록체인 관련 기업 수가 5만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중국 언론 신랑차이징이 인용한 중국 국가 보안 기술 기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CNCERT/CC)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중국 블록체인 관련 기업 수는 4만829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래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업 등록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8년 1만6000개 기업이 등록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2019년 들어 블록체인 산업의 냉각이 일어났지만 기업 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체 블록체인 기업 수에서 지역적으로는 광둥성에 소재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광둥성 소재 기업 수는 2만4000개에 달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저장성 기업 수는 약 3000개, 장쑤성 기업 수는 2000여개 수준이며 산둥성·베이징시·후난성 등 7개 성시 기업 수도 1000개를 넘었다.

◆유비케어, 블록체인 기반 PHR 플랫폼 기술 국내 특허 취득

유비케어는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건강기록(PHR) 플랫폼 서버 운영 방법 및 PHR 플랫폼 서버 운영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향후 의료기관 간 또는 의료기관과 개인 간의 진료 정보 교류 플랫폼 및 PHR 관리 플랫폼 등에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특허는 병·의원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통해 작성된 환자의 진료정보를 PHR 플랫폼의 다중 분산 저장소에 연동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문서의 위치나 내용이 위·변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개인이 공개를 허용한 의료기관에 한해 PHR 플랫폼에 축적된 개인 진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포함돼 있다. PHR 플랫폼에 저장된 진료 기록을 개인 동의 하에 다른 의료기관에 제공할 수 있어 환자가 효율적인 진료를 받도록 할 수 있다.

◆블로코, DID·SSI 등 디지털 신원 인증 모델 동향 보고서 발표

블로코는 최근 발간한 'DID와 SSI, 단순 로그인을 넘어서' 보고서를 통해 분산신원증명(DID)과 자기주권신원증명(SSI)을 건강기록, 신용정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이니셜' 연합, 라온시큐어가 이끄는 'DID얼라이언스',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 코인플러그의 '마이키핀얼라이언스' 등 국내 4개 컨소시엄은 다양한 신원 모델을 사용한다.

블로코는 4개 컨소시엄이 내놓은 DID 서비스 대부분은 일반 사용자가 이용하는 신원 정보(VC) 중 나이·생일·지문 등 태생적 속성, 주민·여권 번호 등 부여된 속성에 치중돼 건강기록·신용정보 등 축적된 속성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블로코 측은 "DID를 위시한 SSI가 확대되기 위해선 더 가볍고, 실생활에 가까운 개인정보, 신분 인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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