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행객 "코로나 끝나면 K-팝 보러 서울여행 갈래요"
Koiners다음 여행

외국인 여행객 "코로나 끝나면 K-팝 보러 서울여행 갈래요"

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 2020-10-21 11:00:00

[사진=에어비앤비 제공]

코로나19 여파에 하늘길이 막히며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는 이때, 미국인 여행객들이 코로나 종식 이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서울'을 꼽아 눈길을 끈다.

에어비앤비 검색량에 반영된 미국인들의 내년도 희망 여행지 중 한 곳이 우리나라 서울로 조사된 것이다.

에어비앤비 검색량을 통해 드러난 서울의 인기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에어비앤비가 최근 공개한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여행 기간으로 설정해 찾아본 도시 중 올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검색량이 늘어난 도시로 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영화 ‘기생충’이 화제를 일으켰고, 세계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한 K-POP의 인기가 최근 전례 없이 확대되면서 서울의 인지도가 껑충 뛴 덕이다.

콜롬비아의 보고타, 몰디브 마푸시, 미국 뉴멕시코주 타오스, 미국 메인주, 이탈리아 이스키아 등의 도시도 서울과 함께 주목받았다. 보고타는 '코파 아메리카'(Copa América, 남미 국가 간 축구 경기 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많은 미국인 축구 팬들이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가 개최되는 도시를 주목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마푸시 섬은 하얀 모래 해변에 펼쳐진 목가적인 풍경과 느긋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미국의 타오스 카운티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타오스 푸에블로 마을과 함께 매혹적인 붉은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고, 올해 미합중국 가입 200주년을 맞은 메인주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룬 행사가 내년에 예정돼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서쪽의 화산섬 마을인 이스키아는 온열 스파를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여행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