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라운드X, 클레이튼 API 서비스 출시…"서버 없이 블록체인 앱 개발"

임민철 기자 입력 : 2020-10-06 21:03 수정 : 2020-10-06 21:03:21
클레이튼 앱 트랜잭션 '수수료 대납' 지원 대상 파트너→일반 개발사로 확대
임민철 기자 2020-10-06 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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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기업들이 자체 서버 없이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석달간 시범 운영해 온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인 '클레이튼 API 서비스(KAS)'를 공식 출시했기 때문이다.

그라운드X는 클라우드 기반 BaaS인 KAS를 공식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KAS는 클레이튼 블록체인 플랫폼의 기능을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반 개발자와 기업이 별도의 노드를 설치하지 않고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

그라운드X의 KAS 공식 문서에 따르면, 기존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이용하기 위해 개발자와 기업은 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일원이 돼야 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한다는 것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고성능 하드웨어 기반의 서버(엔드포인트 노드)를 계속 운영·관리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KAS를 활용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좀 더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을 출시했다"며 "KAS가 금융, 보안,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널리 활용돼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기회 선점할 수 있는 필수적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사진=그라운드X 제공]


KAS는 클레이튼 노드 API, 토큰 히스토리 API, 월렛 API, 앵커 API 등을 제공한다. 클레이튼 노드 API는 별도의 노드 없이 클레이튼 플랫폼에 블록체인 데이터를 기록, 조회할 수 있게 한다. 토큰 히스토리 API는 클레이(KLAY)를 포함한 클레이튼호환토큰(KCT)의 정보와 거래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한다. 월렛 API는 미국 FIPS 140-2 인증을 취득한 하드웨어보안모듈(HSM) 기반으로 구현된 그라운드X의 자체 키관리시스템(KMS)을 활용해 클레이튼 계정, 개인키, 트랜잭션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지갑을 구현하게 한다. 앵커 API는 프라이빗블록체인 데이터를 클레이튼 퍼블릭블록체인에 주기적으로 저장해 데이터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게 한다.

그라운드X는 KAS의 정식출시에 앞서 이 서비스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지난 3개월간 KAS를 시범운영하며 파트너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고, 올해 6월 출시해 운영 중인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Klip)'의 주요 기능을 KAS로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추후 블록체인 앱 개발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PI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가 작년 7월 출시한 자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당시 론칭 행사를 기점으로 클레이튼 기반의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그라운드X는 앞서 사이프러스 가동 1주년을 맞은 올해 7월부터 클레이튼 파트너들의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발생한 트랜잭션 수수료를 1년간 전액 대납해 주기로 했다. 이번에 KAS 출시를 기념해 클레이튼 플랫폼 기반 서비스의 트랜잭션 수수료 대납 정책을 모든 개발자·기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그라운드X 측은 기존 클레이튼 플랫폼 기술문서 웹사이트를 개편하고 KAS 기술문서를 신규 배포했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 플랫폼과 KAS의 API 명세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하는 블록체인 앱 개발 관련 도구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처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를 위한 샘플과 튜토리얼을 제공한다. 개발자와 기업들은 현재 KAS 웹사이트에 가입하면 일정량의 AP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량을 늘리거나 추가 기능을 쓰기 위해 유료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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