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젓자"··· 증권가, 서학개미 위해 추석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홍예신 기자 입력 : 2020-09-29 05:00 수정 : 2020-09-29 05:00:00
홍예신 기자 2020-09-2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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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DB]



추석 명절을 맞아 국내 증시가 사흘간 휴장(9월 30일~10월 2일)에 들어가면서 증권가는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증시는 휴장하지만, 해외 증시는 정상으로 개장하는 만큼 증권사들도 연휴와 상관없이 직구 투자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휴장한다. 주말을 포함하면 5일 동안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없게 된다. 중국(10월 1~8일)과 홍콩(10월1~2일) 증시 역시 연휴로 휴장하지만, 미국·일본·유럽 증시는 정상 운영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연휴 기간에도 평소와 같은 해외주식 서비스를 이어간다. 올해 들어 해외주식 투자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사고판 거래 규모는 1280억 달러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급증하면서 거래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거래된 금액(410억 달러)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은 연휴 기간 24시간 내내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해외주식 거래는 물론 상담 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미리 환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연휴 동안 미국주식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오는 29일까지 미리 환전 서비스를 해둬야 한다. '원화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원화 주문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원화를 미국주식 주문가능 금액으로 평가해 주문 전 환전 없이 주식을 거래한 뒤 주문일 다음날 오전에 필요한 달러 금액만큼 환전하는 서비스로, 거래 다음날이 국내 공휴일일 경우 환전업무가 불가능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원화 증거금 시스템을 적용하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투자자는 이에 해당되지 않아 평상시처럼 매매하면 된다.

또한 추석에도 서학 개미를 겨냥한 해외주식 마케팅은 이어진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신규 고객에게 수수료와 환율 우대, 해외주식교환권을 주는 이벤트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주식(ETF·ETN 포함)을 거래하는 신규 고객에게 온라인 수수료를 평생 0.08%로 우대하고 최대 95% 환율우대도 적용한다. 또 테슬라, 애플, 넷플릭스 중 한 종목을 매수할 수 있는 해외주식 교환권 3만원권도 증정한다.

NH투자증권은 내달 4일까지 케이뱅크 앱을 통해 '나무(NAMUH)'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최대 20달러의 투자 지원금을 지급한다. 선착순 5만명까지 첫 3만명에게 투자 지원금 20달러, 이후 2만명에게는 10달러의 혜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삼성증권은 이달 말까지 타사에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을 1000만원 이상 입고한 뒤 해외주식을 온라인 거래하면 최대 1000만원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투자증권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한 ‘미니스탁’ 서비스 신규 고객에게 최대 1만원 상당 해외주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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