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으로 원인 후보군 찾아준다"…SK㈜ C&C, 신약개발 돕는 AI 시범 운영

임민철 기자 입력 : 2020-09-28 10:54 수정 : 2020-09-28 10:54:53
스탠다임과 공동 개발한 '아이클루 앤 애스크' 무료 서비스 제약AI, 약물 타깃 발굴 AI, AI 자연어처리 엔진 등 탑재
임민철 기자 2020-09-28 10: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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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 입력만으로 해당 질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단백질 등을 찾아 줘 신약개발을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개발됐다. 이를 올 연말까지 제약사, 대학, 연구기관 연구원 등 신약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회원 가입 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SK㈜ C&C는 스탠다임과 함께 개발한 AI 신약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아이클루 앤 애스크(iCLUE & ASK)'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이클루 앤 애스크는 연구 대상 질병을 검색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질병 유발인자인 '타깃(targets)' 후보를 추천해 준다. 타깃을 선택하면 추천 근거 정보와 함께 방대한 질병·타깃 지식을 네트워크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해 제시한다. 타깃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 단백질 등을 가리키는 용어다.
 

SK㈜ C&C 구성원이 AI신약 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아이클루 앤 애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 C&C 제공]


이 서비스는 타깃 예측을 위해 생물학 관련 각종 데이터베이스 및 논문 정보를 통합해 약 8000종의 질병(diseases), 1만2000여개의 약물(compounds), 2만4000여개 이상의 타깃 정보를 망라한 스탠다임의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질병과 약물, 타깃 정보 간 연관 관계를 전문가가 2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정제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 서비스는 타깃 탐색 및 발굴 과정에 AI 기술을 이용했다. 타깃 발굴은 수많은 문헌과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질병-타깃-약물 관련 지식을 검색·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통상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AI 기술로 이를 크게 줄였다.

SK㈜ C&C와 스탠다임은 아이클루 앤 애스크에 SK㈜ C&C의 제약 AI 플랫폼 '아이클루(iCLUE)'와 스탠다임의 약물 타깃 발굴 AI 플랫폼 '스탠다임 애스크(Standigm ASK)'를 적용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AI 자연어처리 엔진 '아이캔(iCAN·iCLUE&ASK-NLP)'도 탑재해, 연구원이 보유한 데이터를 추가해 타깃 예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 그룹장은 "AI 신약개발에 최적화된 기술을 보유한 스탠다임과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AI기술이 세계 제약 시장에서 혁신 신약 타깃 발굴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정 스탠다임 이사는 "시범 서비스 오픈을 통해 다양한 연구진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 C&C는 지난 2018년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AI를 적용한 'SK바이오팜 약물 설계 플랫폼' 구축에 이어 가천대 길병원과 대사성질환에 특화된 AI 신약 개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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