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라이언로켓과 손잡고 AI목소리 콘텐츠제작 사업 추진

임민철 기자 입력 : 2020-09-23 11:55 수정 : 2020-09-23 14:29:09
20분 육성으로 화자 목소리·톤·억양·발음·속도 재현 연예인 목소리 사용해 점자책 해설콘텐츠 제작지원 한류스타·캐릭터로 일반인·아동용 콘텐츠 신사업도
임민철 기자 2020-09-23 14: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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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23일 사람 목소리·말투를 모사하는 '인공지능(AI)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AI 텍스트 음성 변환 사업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자연어 처리 및 음성합성(TTS) 기술을 결합해 국내외 콘텐츠 시장 공동발굴에 나선다. 시각장애인 학습과 문화체험을 돕기 위해 활자책을 음성 변환하는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이날 SK㈜ C&C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 AI TTS 기술 전문가들이 협력해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SK㈜ C&C와 라이언로켓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천연기념물(동물) 소개용 점자감각책에 들어가는 이야기해설 콘텐츠 제작을 지원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기부 의사를 밝힌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재현해 콘텐츠 제작에 사용했다.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은 천연기념물 동물 그림, 소리, 이야기해설, 음원(동요·민요) 등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며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포함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야기해설 콘텐츠는 '천연기념물(동물)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에 수록돼 다음달 15일 '흰지팡이의 날(시각장애인의 날)'에 맞춰 전국 시각장애인 단체 및 맹학교에 배포된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단이 운영하는 '모바일 소리책' 앱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양사가 협력하는 AI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은 딥러닝·딥보이스 기술 기반으로 구현된 빠른 음성합성 속도가 핵심이다. 20분 분량의 음성녹음 데이터로 해당 화자의 목소리, 톤, 억양, 발음, 속도 등 특징을 분석해 어떤 문장이라도 자연스럽게 읽어 준다. 목소리 제공자가 오랜 시간 녹음한 음성을 자음·모음으로 나눠 소리를 붙이는 기존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과 달리 AI가 제공자의 말뭉치를 그대로 분석 학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왼쪽)와 이석진 SK㈜ C&C 채널·마케팅 그룹장이 화상회의로 '인공지능(AI) 텍스트 음성변환 사업 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C&C 제공]


양사는 한류스타 및 캐릭터를 활용한 글로벌콘텐츠 사업, 일반인과 아동 대상 도서 읽어주기 등 신규사업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미 녹음 파일을 보유한 한류스타나 유명 캐릭터 목소리를 사용시 별도 녹음 없이 문자입력과 동시에 목소리를 생성할 수 있어, 사업화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방식은 오디오북 한 권 제작을 위해 한 달 이상 기간을 잡았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AI TTS를 통해 생생한 사람의 감정과 감동을 전달하는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가겠다"며 "한국어 음성 데이터만을 사용해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까지 생성하는 기능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진 SK㈜ C&C 채널·마케팅 그룹장은 "스타트업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인공지능 음성합성 기술 전문 역량을 보유한 라이언로켓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시각장애인 교육 및 문화 생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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