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룻새 신규확진 45명…다낭서 무더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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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룻새 신규확진 45명…다낭서 무더기 발생

황프엉리 기자 입력 : 2020-07-31 12:01:20
  • 하노이·호찌민 등 제한정책 시작...대규모 모임 금지 등

베트남에서 하루 만에 45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추가확진자가 발생했다.

31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45명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4일부터 국내 지역감염이 본격화된 후 최대 발생인원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45명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자로 다낭병원(33명), 다낭 폐병원(4명), 다낭 종약학병원(2명), 다낭병원에서 혈액투석 치료 중인 환자를 수용한 격리시설(4명), 다낭 껌레(Cam Le)군 의료센터(2명) 등에서 발생했다.

전날 저녁에도 보건부는 다낭과 인접한 꽝남(Quang Nam)성에서 5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낭발 코로나 확산세는 하노이, 호찌민, 꽝남성, 꽝응아이(Quang Ngai), 닥락(Dak Lak)성 등 6개 지역으로 확산돼 모두 9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 정부는 다낭에 보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응 특별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낭은 지난 28일부터 오가는 모든 교통편과 시내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는 등 정책인 총리령 19호와 16호를 적용했다. 30일부터는 음식 배달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 중이다. 꽝남성과 닥락성 푸옌성은 오락 시설 영업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시작했다.

하노이와 호찌민 당국은 최근 다낭을 다녀온 주민을 추적해 자가 격리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바·클럽 영업과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는 등 일부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는 최근 다낭을 다녀온 주민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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