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 리마인드] ② 싸이월드, 지난달 26일로 폐업 처리...이용자 데이터는 어디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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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슈 리마인드] ② 싸이월드, 지난달 26일로 폐업 처리...이용자 데이터는 어디로 外

정명섭 기자 입력 : 2020-06-05 07:57:39
  • 6월 1~5일 인터넷·포털업계 주요 이슈 정리

◆ 싸이월드, 지난달 26일로 폐업 처리...이용자 데이터는 어디로

싸이월드가 지난달 26일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인터넷 기업이 폐업하면 즉시 고객 정보와 데이터를 폐기하도록 돼 있어, 이용자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3일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싸이월드 사업자 등록번호(105-87-96554)를 입력하면 '폐업자'로 뜬다.

싸이월드 홈페이지도 현재 정상적인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웹 사이트 자체에 접속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웹 페이지만 남아있을 뿐 이용자의 사진이나 게시물 같은 데이터는 제대로 뜨지 않는 상황이다.

앞서 싸이월드는 지난해 10월에도 접속불가 사태가 발생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cyworld.com' 도메인 주소가 만료되는 시점도 지난해 11월로 알려지면서 싸이월드가 이대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후 싸이월드 측은 도메인 주소 만료 기한을 올해 11월 12일로 1년 연장하고, 서비스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싸이월드 홈페이지 갈무리]
 

◆ 카카오 그라운드X,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 출시... 카카오톡서 이용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Klip)’을 출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디지털 자산이란 온라인 환경에서 자산으로 인식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정보 및 데이터 등을 통칭한다. 게임 아이템이나 가상 포인트 등이 대표적이다.

클립은 사용자들이 카카오톡에서 쉽게 디지털 자산을 접해 볼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모바일 앱 우측 하단의 ‘더 보기’ 탭 내 ‘전체 서비스’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과 로그인 시 카카오 계정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클립 사용자는 소셜, 게임,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클레이튼(Klaytn) 기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BApp)에서 획득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거나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가 지난해 6월 선보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클립은 출시일 기준으로 클레이튼의 자체 토큰인 클레이(KLAY)를 포함해 총 11종의 가상자산과, 비앱이 발행한 다양한 종류와 속성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지원한다. 디지털 자산의 전송 속도 역시 일반적인 모바일 뱅킹 이체만큼 빠르며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카카오 그라운드X '클립' 출시 이미지. [사진=그라운드X 제공]

 
◆ 과기정통부 3차 추경의 핵심은 디지털 뉴딜... 'D·N·A'에 9000억원 투입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상이 된 '언택트(비대면)'를 한국 사회·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 분야에 약 9000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제3차 추경 예산으로 총 27개 사업·기금에 892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디지털 뉴딜'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추경 예산의 93.3%(8324억원)를 디지털 뉴딜 추진에 활용한다.

디지털 뉴딜의 목표는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D.N.A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할 빅데이터 플랫폼을 올해 150개 구축한다. 당초 100개를 구축할 예정이었으나, 405억원의 추가 예산으로 50개를 더 설치한다.

AI 스타트업을 위한 AI 데이터 가공에는 489억원을 투입해 관련 데이터 확충에 나선다. 또한 300억원을 투입해 대학 등 연구기관에 2000여개 데이터 엔지니어 일자리를 만들고 관련 교육 체계도 신설한다.

AI 개발에 필수인 기계학습(머신러닝) 데이터 확보에도 3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공공 데이터 인프라를 완성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 업무망도 기존 유선·LTE에서 5G로 고도화한다. 또한 제조, 유통 등 5개 산업별로 필요한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중소기업이 자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업무 효율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 업무망 고도화에는 100억원을,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는 343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기업이 5G와 AI를 활용해 융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1371억원 편성했다.
 
◆ NHN, 김해에 제2데이터센터·R&D센터 설립... 500여명 고용 창출 나서

NHN이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제2 데이터센터를 김해시에 세운다.

NHN은 지난 4일 경남 김해에 제2 데이터센터 ‘TCC2(토스트클라우드센터2)'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NHN은 HDC현대산업개발, 경상남도, 김해시와 함께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NHN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약 5000억원을 투입,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된 김해시 부원지구 약 2만평에 TCC2와 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지구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공동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기반의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TCC2는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친환경 하이퍼스케일(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로 구축된다. 경기 판교에 있는 제1 데이터센터 'TCC1'보다 규모가 4배 이상 크다. NHN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화된 기업과 관공서의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TCC1의 데이터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데이터 허브가 필요하다고 판단, TCC2 설립에 나섰다.

NHN의 김해 R&D센터는 약 500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며, 경남 지역 산업과 ICT 산업의 융복합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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