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비수기·긴급재난지원금 악영향…목표가↓"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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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비수기·긴급재난지원금 악영향…목표가↓" [NH투자증권]

문지훈 기자 입력 : 2020-05-14 08:10:07

[아주경제DB]


NH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2분기 비수기 및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2108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4%, 35% 감소한 규모다. 이 중 마트 본업 매출은 3조46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854억원을 기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식료품 매출 호조로 기존점 성장률이 양호했지만 비식품 매출은 부진해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비효율 전문점 폐점에 따른 일회성비용도 50억원 반영됐고 연결 자회사에서는 코로나19 조선호텔의 투숙률이 크게 하락했다"며 "신세계푸드는 개학 연기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전통적 비수기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으로 이마트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600억원에서 1930억원으로 25.7% 낮췄다. 2분기의 경우 매출은 4조9677억원으로 8% 증가하지만 영업손실은 45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마트의 핵심 카테고리인 식료품은 가구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라며 "오프라인 소상공인 사업자의 대부분이 외식 및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어 대체재 관계에 있기 때문인데 이마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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