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기업 이어 여전사로 옮아간 코로나19 외
Koiners다음 정치사회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기업 이어 여전사로 옮아간 코로나19 외

신승훈 기자 입력 : 2020-04-06 22:19:00
  • 매매 누르니 전세가 튄다....서울 전세 매물 '품귀'

  • '류창둥 회장' 지우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

  • CES서 주목한 숏폼 '퀴비'… 넌 도대체 뭐니?

◆기업 이어 여전사로 옮아간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금융사에서도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실물경기가 위축되면서 금융사로 위험이 전이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융권에서 가장 규모가 작고 사업기반이 취약한 여신전문사에서 가장 먼저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등 안전판을 마련했지만, 매입 조건을 놓고 금융사와 갈등을 벌이고 있어 제때 유동성 위기를 방지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등이 포함된 기타 금융채는 지난달 2410억원이 순발행됐다. 이는 지난 1월 2조2250억원 순발행된 것에 비하면 90%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카드·캐피털사 등 여전사는 자체적인 수신기능이 없어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자금시장이 코로나19로 급격히 경색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매매 누르니 전세가 튄다....서울 전세 매물 '품귀'

전세 수요와 공급이 엇박자를 내면서 서울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준전세 세입자는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반면, 자금 여력이 있는 집주인은 월세로 전환하는 쪽을 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동산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월세를 이용해 매매를 미루는 사례가 늘어나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6일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지난달 4억5061만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4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16 대책을 통해 고가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를 유지하겠다는 사람이 많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노린 청약 대기자도 늘면서 전세 수요는 계속 증가한 탓이다.

저금리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까지 낮추면서 세입자 입장에서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기는 쉬워졌지만, 집주인들은 낮은 은행이자와 늘어난 보유세 부담을 감안해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

◆'류창둥 회장' 지우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

중국 알리바바와 전자상거래업계 양대 산맥으로 통하는 징둥(京東·JD)이 류창둥(劉強東) 회장의 '흔적' 지우기 작업에 돌입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류 회장이 징둥 핵심 계열사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5일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은 류 회장이 올해 들어서만 47개 징둥그룹 계열사의 각종 경영진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지난 2일엔 징둥그룹의 핵심 회사인 베이징징둥스지정보기술회사(이하 징둥스지)의 법정대표, 집행이사, 사장직에서 사임했다. 징둥스지는 징둥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는 핵심 계열사다. 류 회장 후임엔 쉬레이 징둥 리테일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임명됐다.

현재까지 징둥은 류 회장의 사임과 관련해서 '통상적인 경영체제의 변경'이라고만 할 뿐,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류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마윈(馬雲) 전 알리바바 회장, 류촨즈(劉傳志) 전 레노버 회장을 뒤따른다는 관측이다.

◆CES서 주목한 숏폼 '퀴비'… 넌 도대체 뭐니?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주목받은 글로벌 쇼트폼 스트리밍 서비스 퀴비(Quibi)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쇼트폼(short-form)' 콘텐츠의 수요가 본격화되면, 그에 따른 무선 데이터 트래픽도 증가하기 때문에 쇼트폼 시장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관심이 높다.

6일(현지시간)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 출신 제프리 카젠버그와 멕 휘트먼 HP CEO 출신이 이끄는 퀴비가 미국에서 정식 출시한다. 퀴비는 10~20분 분량의 짧은 '쇼트폼' 형식의 영상 콘텐츠를 모바일로 공개하는 서비스다.

TV와 같은 기존의 디스플레이로 콘텐츠를 소비할 때는 60분 분량이 적합했지만, 모바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가 옮겨가면서, 사용자들은 이동 시간이나 휴식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보다 짧은 시간의 영상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 퀴비가 쇼트폼 방식을 선택한 이유다.

퀴비는 카테고리를 영화와 예능·다큐, 뉴스로 나눴는데, 2시간 분량의 영화도 4~10분 길이의 챕터로 쪼개 하루에 한 편씩 공개한다. 퀴비의 수익모델은 이용자들에게 요금을 부과해 광고로 이익을 얻는다. 광고를 시청하는 상품은 월 4.99달러이며 광고가 없는 요금제는 월 7.99달러다. 1시간 분량의 콘텐츠에 붙는 광고는 2.5분이어서 유튜브보다 광고 비중이 낮다.
 

[사진=아주경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