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유출, 비트렉스 제휴 중단과 관련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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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유출, 비트렉스 제휴 중단과 관련없나?

윤정훈 기자 입력 : 2019-11-28 08:18:37
  • - 580억원 이더리움 유출..2017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

[사진=업비트]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58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해킹당했다. 업베트는 지난 2017년 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부자 소행인지, 외부 유출인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6분께 이더리움 34만2000개(580억원)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

업비트는 이 사실을 확인한 직후인 오후 1시34분께 자사 홈페이지에 '서버 점검에 따른 암호화폐 입출금 일시 중단 안내'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업비트는 비정상출금이 발생해 잃어버린 이더리움을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입출금 재개까지는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교롭게 이번 사고는 2년간 제휴했던 미국 비트렉스와 관계를 끊자마자 일어났다.

다른 주요 거래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2017년 10월 문을 연 업비트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와의 API 공유 제휴를 통해, 영업 초기부터 C2C(Crypto to crypto,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등 암호화폐로 다른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 방식으로 100종 이상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했다.

당시 업비트는 "비트렉스와 제휴를 통해서 세계적 수준의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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