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KB금융지주, 스팸 빅데이터 개방하고 금융사기 잡는다… '금융문자 분석 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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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KB금융지주, 스팸 빅데이터 개방하고 금융사기 잡는다… '금융문자 분석 경진대회' 개최

윤경진 기자 입력 : 2019-11-14 10:58:24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B금융지주와 함께 '금융문자 분석 경진대회'를 이달 21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금융문자 분석 경진대회는 신규 서비스 창출을 위한 스팸 빅데이터 개방 첫 사례로 KISA가 보유한 불법 대출 등의 금융 관련 스팸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기술(대출사기문자 판별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는 21일부터 시작해 50여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대회 기간 중 제출한 데이터의 정확도가 가장 높은 상위 7개 팀은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KB금융지주회장상과 총 2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CI[사진=아주경제]

KISA와 KB금융지주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기술은 각 기관의 운영시스템·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며, 실시간 스팸 차단·대응 등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권현준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은행사칭 불법대출 스팸문자 등으로 인한 국민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ISA는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로 스팸 빅데이터 개방을 확대하여 범죄 예방, 스팸 차단 솔루션 개발, 스팸대응 국제 공조 등에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는 연간 1억 2천만 건(2018년 기준)에 달하는 스팸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한국마사회와 불법도박 관련 스팸 데이터를 활용하여 도박스팸·불법경마를 근절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스팸 데이터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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