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갈 곳 잃은 투자처…인덱스펀드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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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의 아주-머니] 갈 곳 잃은 투자처…인덱스펀드는 어떠세요?

안선영 기자 입력 : 2019-09-25 05:00:00

파생결합증권(DLS) 같은 파생상품의 대규모 원금 손실 위험이 부각되면서 대안 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무작정 예·적금에 가입하자니 금리를 거의 못 받고, 금이나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자니 이미 늦은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좋은 상품이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량주식의 평균가격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펀드다.

인덱스펀드의 매력은 주가지표와 연동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전하게 시장의 평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특정 기간 수익률이 하락할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하는 액티브펀드보다 수익성은 낮을 수 있지만 투명하게 운용돼 안정성은 어느정도 담보된다.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 혹은 상위 기업을 묶어 투자하기 때문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수수료는 가장 저렴할 수 있지만, 좋은 주식을 고르고 적정한 시점에 매수·매도하는 일은 쉽지 않다. 투자자금이 한정적이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힘들다.

그러나 인덱스펀드는 액티브펀드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종목 선택 없이 각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이라 초보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단타매매를 통해 손실을 줄이거나 차익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액티브 펀드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다음날 거래가 이뤄져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수익이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에 근접해 기대 이상의 큰 수익을 가져다 주지는 않지만, 장기 투자할수록 수익률은 높아지게 된다"며 "일반 주식형펀드의 절반 정도의 수수료를 부담해 펀드 선택의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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