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리브라 또 집중포화..."개인정보 보호 취약"

문은주 기자 입력 : 2019-08-07 08:24 수정 : 2019-08-07 08:24:33
美EU英 규제당국, 개인정보 보호 관련 공동성명
문은주 기자 2019-08-07 08: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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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자체 가상화폐인 리브라(Libra)가 또 한 번 집중포화를 맞았다. 이번엔 개인정보와 관련해서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의 최고 데이터 보호 관리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리브라의 개인 데이터 보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났다. 

칼리브라(Calibra)가 사용자 데이터 보호와 관련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관련 정보 처리 관행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칼리브라는 리브라 결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디지털 지갑을 운영하는 페이스북 자회사다.

최대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은 앞서 지난달 18일 자체 가상화폐인 리브라 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등에서 리브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팀을 신설, 1년 넘게 가상화폐 서비스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브라 서비스 계획 발표 이후 시장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가상화폐의 실체가 적절하게 파악되기만 하면 금융 혁신을 지지하겠지만 페이스북처럼 방대한 플랫폼의 경우 다른 암호화폐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20억명을 넘어서는 페이스북의 사용자 기반을 감안할 때 리브라가 상당히 폭넓게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롬 파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세계 중앙은행이 자금 세탁과 재무 안정성 등 가상화폐와 관련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리브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아예 리브라가 테러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CNBC는 "페이스북 측은 전 세계 개인정보 보호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 인프라 설계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리브라 프로젝트의 또 다른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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