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가 불러온 변화…카톡으로 보험 가입하는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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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가 불러온 변화…카톡으로 보험 가입하는 시대 '눈앞'

류선우 수습기자 입력 : 2019-08-03 11:22:46
  • 온오프 스위치로 여행 보험 재가입 가능해져

  • 실시간으로 로보텔러와 상담해 암보험 가입도 가능

보험업계에 '인슈어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전 사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인슈어테크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용어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등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를 칭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각종 상품이 개발‧출시되고 있다. 아직까지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진 않지만 보험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데 있어 점차적으로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DB손해보험은 최근 카카오톡으로 다이텍트 자동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톡 플러스친구 채팅창에서 보험 신규가입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톡으로 긴급출동을 접수할 수도 있다. 채팅으로 긴급출동을 접수하면 사고 위치가 보험사에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NH손해보험은 '온오프 해외여행보험'을 선보였다. 한 번 가입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그 이후로는 복잡한 절차 없이 'OFF'에서 'ON'으로 전환하고 보험료만 재결제하면 된다.

현대해상은 고객의 생활패턴을 관리해 건강관리를 돕는 상품을 내놨다. 가입고객에게 기초설문을 진행해 개인별 건강관리 포인트를 파악하고, 보유한 35가지 커리큘럼 중에서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건강관리 미션을 달성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겠다는 취지다.

KB손해보험은 통신사와 협력해 '실손 보험금 간편 청구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는 병원 내 무인기계를 통해 실손 보험 청구가 가능한 서비스다. 환자들은 별도의 서류 발급이나 보험사 접수 등의 절차 없이 무인기계를 이용해 실손 의료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고객이 AI와 상담해 보험을 가입하는 상황도 머지않아 도래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은 로보텔러를 이용해 24시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2020년부터 출시 예정인 해당 상품은 암보험과 운전자 보험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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