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투자] '제2의 팡'을 찾아라...우버, 슬랙 등 주목

김승현 기자 입력 : 2019-07-15 06:00 수정 : 2019-07-16 13:43:21
13일 삼성증권 '해외주식 완전정복' 세미나 개최 스타 애널리스트 총출동...유망 업종과 종목 분석
김승현 기자 2019-07-16 13: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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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3일 오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해외주식 완전정복'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삼성증권 제공]

[데일리동방]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우버, 슬랙,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카도, 케링·LVMH·에르메스 등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 확대로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자, 삼성증권은 해외시장에서 주목할 산업과 종목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13일 오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진행된 ‘해외주식 완전정복’ 세미나는 자리가 부족해 선 채로 강연을 들어야 할 정도로 참석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는 △유니콘이 온다 △유통업 엔드게임 △새롭게 태어나는 전통산업 △테크업종 전망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또 10명의 애널리스트들은 분야별 시장을 분석하고 주목 할 종목을 소개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제2의 팡' 펄프스 주목

‘유니콘이 온다’ 세션에서는 텐센트와 펄프스(PULPS)에 주목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펄프스 5개사는 자산가치 1조원 이상인 미국의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펄프스는 이미지 공유 플랫폼 기업 핀터레스트(Pinterest), 세계 1·2위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 빅데이터 전문 기업 팰런티어(Palantir), 기업용 메신저 앱 기업인 슬랙(Slack) 등 5개사를 지칭하는 용어다.

최근에는 미국 증시의 5대 기술주로서 주목받은 '팡'(FAANG,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을 대체할 종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중한 책임연구원은 “펄프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상장 상태로 있으면서 천문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들로 올해 상장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올해는 유니콘 데뷔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펄프스 중에서도 우버와 슬랙에 주목해야 한다고 꼽았다.

김중한 연구원은 “우버는 합법성과 수익성 등 많은 논란에도 현재 시가총액이 약 750억원에 이른다”며 “주력 서비스인 우버X 일반 승차 공유)를 필두로 최근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를 비롯해 이동에 관련된 모든 영역으로 확장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랙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한다면서 주목할 것을 제시했다. 김중한 연구원은 “기존에 존재하던 이메일, 오피스 등 다양한 협업 툴 API 연동을 통해 슬랙의 환경에 통합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성장가능성이 높다고만 평가할 수는 없다. 국내기업인 쿠팡처럼 한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존재해서다. 그는 “향후 이들 안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각 업체가 서로 간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아시아 모바일 플랫폼 기업 중 텐센트의 성장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이현정 책임연구원은 “텐센트는 각종 규제 없이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 중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리더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클라우드 구독모델, 전자상거래로 영역확대 등으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비전펀드에 견줄 만큼 투자사업도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카카오는 국내 각종 규제에 묶여있고 라인은 일본시장 내에서 ‘페이페이’와 출혈경쟁 중이어서 성장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은 소프트뱅크의 비즈니스모델을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효선 수석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유니콘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진입해 전체 산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이미 세계 최대의 차량공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알리바바, 야후, 슈퍼셀(Supercell) 등 1300여개의 IT기업에 투자해, 전세계 최대의 테크 사모펀드(Tech PE)로 변화하고 있다.

장효선 연구원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VC)들의 등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방증한다”면서 “이에 대응한 우리나라 기업과 투자자들의 생존전략을 소프트뱅크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서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카도·케링·LVMH·에르메스·아마존·MS 주목

‘유통업 엔드게임’ 세션에서는 유통업에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시장을 분석했다. 미국 시장은 아마존과 아마존이 아닌 기업으로 나눠 온·오프라인 경쟁을 시사했다. 특히 경쟁이 심화할수록 온라인 식료품 업체 오카도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전통 산업’에서는 안정적이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전통산업에 대해 시사했다. 밀레니얼, Z세대가 경쟁력을 보유하면서 기존 명품 기업들도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을 탈피해 디지털 플랫폼 등 채널 다변화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소셜미디어 모멘텀이 높은 케링, 높은 자본력과 기업 규모의 경쟁 우위를 보유한 LVMH,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에르메스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캐시리스 사회로의 변화에 맞춰 비자(VISA), 마스터 카드(MASTER CARD) 등 네트워크 사와 PayPal과 Square 등 PayFac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마지막 ‘테크업종 전망’에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장지배력은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가 IoT, AI 등 4차사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융합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자, 글로벌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런 시장상황에서 자본력과 규모의 경제가 중요해진만큼 아마존과 MS가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승자 독식보다는 양사 모두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시장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면서도 클라우드 시장지위를 늘리고 있는 2위 MS가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재야 고수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필요하고, 해외·국내주식을 같이 커버하는 삼성증권 고수들이 함께 해외주식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네트워크로 시너지를 내고 투자자와 삼성증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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