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 반등 성공했지만…대형주 부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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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VN, 반등 성공했지만…대형주 부진 여전

정혜인 기자 입력 : 2019-07-09 17:02:42
  • VN지수,0.28% 뛴 969.05

9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 오전 큰 변동폭을 보였던 호찌민 시장은 오후 장에서 하락폭을 줄였고, 하노이 시장은 호찌민과 다르게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7포인트(0.28%) 오른 969.05로 마감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해 1.29포인트(0.15%) 뛴 872.21을 기록했다.

호찌민 시장은 이날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급락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963.05포인트까지 빠졌다. 이후 급격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내 또 하락세로 전환, 투자자들의 불안에 떨게 했다.

오후 거래가 시작된 뒤 오름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붉은색 장을 연출했다. 결과적으로 VN지수는 하락 마감 하루 만에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오름폭이 한때 축소돼 시장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와는 반대로 하노이 시장은 거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줄곧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전 거래에서는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한 상승을 나타냈고, 오후 장에서는 이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1.29포인트(1.24%) 상승한 105.1을, 대형주로 구성된 HNX30지수는 1.79포인트(0.94%) 오른 191.27로 거래를 마쳤다.
 

9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 주식시장 주요 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대형주의 부진이 시장을 흔들었다. 비상장주식시장의 UPCoM지수에 등록된 비엣텔(Viettel)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며 “오후 장 상승은 오전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 때문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 은행 섹터의 텍콤뱅크(TCB), VP뱅크(VPB)는 각각 0.96%, 0.26%가 하락했다. 베트남산업은행(CTG), 비엣콤뱅크(VCB), 베트남투자은행(BID), 군대산업은행(MBB) 등은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상승률은 각각 0.24%, 0.84%, 0.15%, 0.47% 등으로 크지 않았다.

소비재 섹터에서는 비나밀크(VNM)가 0.64% 올랐고, 사이공맥주(SAB)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마산그룹(MBN)은 0.36%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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