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호소 “이래선 일자리 창출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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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호소 “이래선 일자리 창출 기대할 수 없다”

입력 : 2015-11-25 14:00:00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이래서는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이 새누리당 지도부 의원들에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청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허 회장은 25일 오후 새누리당과 전경련 공동 주최로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했다. 게다가 수출 감소액 보다 수입액이 더 많이 줄어,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내는 ‘불황형 흑자’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께서 지난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함께하는 개혁’을 강조하신 바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경제주체들이 합심해서 돌파하자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여러분께 한국경제의 위기 현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말씀 드리고, 20여분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주요 업종의 현황과 대응전략에 대해서도 말씀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전경련과 기업 CEO들은 경제의 현 상황과 대응방안,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의견을 되도록 삼가고 기업의 요구 사항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인사말를 통해 “새누리당이 오늘 간담회에 임하는 자세는 ‘귀는 있고, 입은 없다’는 마음으로 경청하는 것이며, 국민의 입장에서 어떠한 쓴 소리도 달게 받고 여러분의 의견을 꼼꼼히 메모해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도 “노동개혁법, 기업활력제고법과 경제활성화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는 새누리당이 한국경제의 현안과 경제 재도약 방안에 대해 새누리당과 정부, 경제계 간에 의견을 교환하자는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새누리당은 김 대표와 김 정책위의장, 이운룡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강석훈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민식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이진복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 권성동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이장우 대변인 등 8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부 실장,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허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주요 그룹에서는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 사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김지원 현대중공업 부사장, 서용원 한진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전인성 KT 부사장, 이상훈 두산 사장, 김해성 신세계 사장, 변동식 CJ 부사장, 이광원 LS엠트론 사장, 오규석 대림산업 사장, 신해철 동부CNI 사장, 이동호 현대백화점 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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