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보험사,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상회…역대급 성과급 지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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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보험사,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상회…역대급 성과급 지급 영향

전상현 기자 입력 : 2023-03-21 07:58:25
  • 삼성카드 연봉 1억3900만원, 신한라이프 1억2400만원

  • '남성 연봉' 모두 1억원 넘어…여성은 3개사에 불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으로 카드사와 보험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카드사와 보험사의 남성 평균 연봉은 모두 1억원을 넘는 반면, 여성은 3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카드가 1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각각 1억2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사의 경우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신한라이프가 1억2400만원으로 최다였고, 삼성생명 1억2000만원, 현대해상 1억1100만원, KB손해보험 1억800만원, 미래에셋생명 1억원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카드사가 2조6000여억원, 보험사가 10조원 가까이 순이익을 낸 것으로 바탕으로 최대 6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카드사와 보험사의 지난해 연봉을 성별로 나눠보면,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이 안 되는 회사도 남성 직원에는 평균 1억원 이상을 지급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 한화생명 1억700만원, 한화손해보험 1억100만원, DB손해보험 1억2000만원을 평균 연봉으로 지급했다.

여성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카드사와 보험사는 신한카드 1억1200만원, 신한라이프 1억700만원, 삼성카드 1억500만원 뿐이었다.

2금융권의 관계자는 "카드사와 보험사의 경우 남성이 주요 관리직을 맡는 반면, 여성은 현장 판매나 영업점 창구 등을 맡고 있으며 평균 근속 연수에 있어서도 2~5년 가량 남성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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