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주경제 DB]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900만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9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2909만91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6.01% 떨어진 수치다.
금융권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빅스텝(0.5%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비트코인은 고위험자산으로 분류돼 기준금리 상승 시 악영향을 받는다.
파월 의장은 최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면서 "이는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만약 전체적인 데이터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확인했다.
◆싱가포르 경찰,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테라폼랩스 수사 착수
싱가포르 경찰이 가상화폐 테라USD(UST)·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와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권도형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테라폼랩스와 관련된 조사가 시작됐다"면서 권씨는 현재 싱가포르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권씨와 테라폼랩스를 사기 혐의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권씨는 한국에서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인 UST는 자매 코인 루나와의 교환 등을 통해 달러화와 1대1의 고정교환 비율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관련 시스템이 작동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UST와 루나의 대규모 투매사태가 발생,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강타했다. 그 결과 테라폼랩스가 무너졌으며,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스캐피털(3AC), 코인 중개·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 등의 연쇄 파산으로 이어졌다.
권씨는 한국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체류 중이던 싱가포르를 빠져나온 이후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 넷마블표 블록체인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해외 사전등록 실시
넷마블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글로벌 사전 등록을 지난 8일 시작했다.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국외 이용자들은 게임 정식 출시 전까지 사전 등록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장터를 통해서다. 넷마블은 사전 등록에 참여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게임 론칭 후 사용 가능한 '시즌 캐릭터 획득권'과 '골드'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넷마블은 이 게임의 홍보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게임 속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된 실제 도시 전경과 주요 관광지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이용자가 건물을 세우고 부동산을 거래하는 등 활동이 가능하다는 핵심 게임성을 담아내 기대감을 높였다.
◆ 암호화폐 엑스플라, 후오비 글로벌에서 거래 개시
컴투스홀딩스 등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는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에서 코인 엑스플라 거래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엑스플라는 C2X 게임 플랫폼에서 활용되던 CTX 토큰을 엑스플라 메인넷 코인으로 격상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후오비 글로벌에 상장된 CTX가 이번에 XPLA로 전환됨으로써 관련 작업이 마무리됐다.
후오비 글로벌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엑스플라의 활용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엑스플라 코인은 후오비 글로벌을 비롯해 게이트아이오, 코빗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