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이어 현대리바트도…작년 영업손실 185억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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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이어 현대리바트도…작년 영업손실 185억 '적자전환'

김경은 기자 입력 : 2023-02-14 15:57:29
  • 지난해 매출 1조4957억…전년비 6.3% ↑

  • 작년 4분기도 적자전환…영업손실 217억

현대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현대리바트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건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8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57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도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26억원으로 8.3%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B2B(기업 간 거래) 가구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가구 부문이 모두 역신장했다. B2B와 B2C 가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2.5% 감소했다.
 
다만 이라크, 카타르 등 해외 가설공사로 B2B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영향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주택매매거래량 감소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시장 상황 악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타르 가설공사 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금을 4분기에 모두 반영하다보니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면서 “다만 사무용 가구 판매 증가와 해외 가설공사 진행 등 B2B사업 호조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 악화로 가구 업계 투톱인 한샘과 현대리바트 모두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한샘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21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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