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배' 뛴 안철수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안 해…나경원 만날 것"
Koiners다음 국회

'​지지율 2배' 뛴 안철수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안 해…나경원 만날 것"

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 2023-01-27 18:38:02
  • "지금은 (나경원에) 시간 드려야...공천은 평가지표 계량화해서 결정"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안철수 의원이 27일 오후 충남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리는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7일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2배 이상 상승세를 보인 것과 관련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여유를 보였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도당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선거가 40일 정도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동안에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고, 중도표를 어떻게 하면 모을 수 있을 것인가, 또 어떻게 하면 공천 갈등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당 개혁 방안에 대해 여러분께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밝혔다. 

이날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17.2%, 3위)보다 16.7%p 증가해 33.9%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의 지지층이 안 의원에게 흡수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40.0%로 1위를 기록했지만, 안 의원과 오차 범위 내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이날 안 의원은 나 전 의원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 "지금은 (나 전 의원에게) 시간을 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한 번 또 찾아뵙고자 한다"고 말했다. 향후 나 전 의원을 향한 '연대 러브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 방침에 대해서는 "지역 평판이나 지역 발전을 위해서 지금까지 해온 일 들, 그동안의 의정 활동 평가 부분 등 계량화할 수 있는 것들을 계량화해서 평가 지표로 우선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놓고 점수가 높은 분이 공천받는 것이 당연하고, 비슷하다면 공정한 경선을 통해 이기는 분이 공천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