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래에셋증권, 부진 속 안정적인 4분기 실적… 이어지는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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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미래에셋증권, 부진 속 안정적인 4분기 실적… 이어지는 주가 상승

양성모 기자 입력 : 2023-01-25 11:38:56
 

[사진=아주경제DB]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상승세다. 연초 이후 주가는 13%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 전반적인 부진에도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투자자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 현재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8% 오른 69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작년말 대비 13.48%가 상승한 수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마켓퍼폼(Marketperform, 시장수익률)으로, 목표주가는 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2022년 금리, 지수, 환율 변동성 심화로 대부분 증권사가 트레이딩 부문에서 큰 손실을 기록해 연간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꾸준한 분배금 및 배당금 덕분에 7000억원에 육박하는 운용수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수치는 2021년 대비 -4% 감소에 불과한 것”이라며 “다만 수수료수익과 이자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며, 이에 연간 이익은 2021년 대비 39.3% 감소한 7019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4분기 순이익이 15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1465억원을 4.36% 상회하는 수치다. 거래대금이 3분기 대비 -2% 감소에 그친 반면, 약정 기준 점유율이 3분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거래대금 감소폭 보다 클 것으로 전망돼서다.
 
또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적립금이 증가했고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4분기 3조8000억원으로 3분기(90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당초 강점이었던 자산관리(WM)부문 수익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재평가에 따른 손실반영 또한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채권운용부문의 손실은 지난 11월과 12월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분배금 및 배당금이 감소해 상품운용수익은 8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8%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상감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8월 홍콩법인이 2억5000만 달러(한화 3354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실시했고 이로 인해 환차익 자금 900억원이 당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상감자된 자금은 국내외 벤처, 테크, 바이오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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