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3 IT 지출 2.4% 성장 전망...하드웨어↓, SW·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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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23 IT 지출 2.4% 성장 전망...하드웨어↓, SW·서비스↑

이상우 기자 입력 : 2023-01-23 09:58:27
  • 소비자 구매력 억제하는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기업 IT 지출 강세 지속

  • 코로나19로 최신 기기 도입...추가 동인 없으면 신규 구매 줄어들 것

2023년 세계 IT 지출 전망[그래픽=가트너]

가트너가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이 2022년보다 2.4% 증가한 총 4조5000억 달러(약 5539조675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전 분기 성장률 예측치인 5.1%보다 낮아진 수치다.

23일 가트너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소비자 구매력을 약화하고, IT 기기에 대한 지출을 감소시키고 있다. 반면 기업의 전반적인 IT 지출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부사장은 "소비자와 기업이 직면한 경제적 현실이 매우 다르다"며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시장을 위축시키고, 소비자 대상 거래(B2C) 기업의 정리해고를 일으키고 있다"며 "한편, 기업은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출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제 상황은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맥락을 변화시켰고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등 우선순위를 조정하게 할 수 있다"며 "그러나 IT 예산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지 않으며, IT 지출은 불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 부문은 올해 각각 9.3%, 5.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기 부문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 교체 주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될 때에는 직원들과 소비자들은 원격 근무·교육을 위해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최신 기술을 갖춘 제품으로 교체해왔으나,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강력한 이유가 없다면 이러한 기기가 더 오래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 결원율은 분기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취업 가능 일자리 비율 당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치열한 인재 경쟁으로 인해 CIO들은 숙련된 IT 직원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필요한 인재를 구할 수 없는 기업들은 성장에 한계를 느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지출의 지속적인 증가와 동시에, 기업들이 이행과 지원을 위해 외부 IT 인력들을 채용하려고 하면서 IT 서비스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다. 일례로, 2023년 컨설팅 지출은 2022년에 비해 6.7% 증가한 2,6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러브록 부사장은 "CIO들이 인재 경쟁에서 지고 있다. 모든 산업에서 IT 서비스 지출이 내부 서비스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숙련된 IT 근로자들은 최근 엔터프라이즈 CIO를 떠나, 증가하는 임금 요구 사항, 개발 기회, 경력 전망 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공급자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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