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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의 보험 민원 평균처리기간이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보험 민원 평균처리기간이 생명보험 19.7일에서 47.2일로, 손해보험 11.8일에서 51.5일로 각각 27.5일, 39.5일 증가했다.
동 기간 민원 접수 건수는 생명보험 300건(+1.7%), 손해보험 2559건(+8.6%) 증가했고, 평균처리기간은 생명보험 2.4배, 손해보험은 4.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장 민원처리기간도 2017년 생명보험 181일, 손해보험 191일에서 지난해 각각 643일, 616일로 대폭 늘었다. 이는 민원인 입장에 약 1년 8개월간 보험사와 분쟁을 이어간 셈이다.
송석준 의원은 “최근 5년간 보험 민원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에 비해 평균 민원처리기간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은 금감원 민원 처리방식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며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차원에서 민원처리속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조직, 프로세스 등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점검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