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INI·케플러·TO1 美서 팬심 증명...'케이콘' 성과로 CJ ENM 음악 수익↑

강일용 기자 입력 : 2022-08-23 16:00 수정 : 2022-08-23 17:32:27
CJ ENM 소속 아티스트 케이콘서 활약...글로벌 인기 입증 2분기 실적도 음악 성과 두드러져 "JO1, INI 앨범 판매가 매출 견인"
강일용 기자 2022-08-23 17: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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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부터 시계 방향으로) 엔하이픈, INI, TO1, 케플러 [사진=CJ ENM]

CJ EN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CJ ENM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영향력과 음악 부문 매출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23일 CJ ENM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케이콘) 2022 LA' 행사에서 ENHYPEN(엔하이픈), INI, 케플러, TO1 등이 현지 팬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케이콘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로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고 전 세계 팬심을 사로잡았다. 3년 만에 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새 기획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케이콘은 176개 국가에서 717만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했다.

케이콘은 CJ ENM이 2012년부터 매년 미국과 일본에서 개최하는 K-팝 콘서트다. 태국, 호주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K-팝 스타를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해외 팬들에게 널리 알리는 게 목표다.

행사에서 엔하이픈은 릴레이 퍼포먼스로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를 완벽하게 재현했고, INI는 자신들의 일본 노래를 한국어로 번안해 팬들에게 선보였다. 케플러는 미국 현지 팬들과 함께하는 드림 스테이지를 선보였고, TO1은 싸이의 'That That'을 자신들만 감성으로 재해석해 현장에 모인 관객들 어깨를 들썩거리게 했다.

이렇게 미국 팬덤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인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CJ EN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라는 점이다.

엔하이픈은 CJ ENM이 약 51.5% 지분을 보유한 '빌리프랩' 소속이다. INI는 일본 요시모토흥업과 합작법인 '라포네' 소속이고, 케플러와 TO1은 CJ ENM 산하 '웨이크원'에 속해 있다.

미디어 업계에선 CJ ENM이 보유한 아티스트들이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냄에 따라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CJ ENM 입지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하 아티스트들 인기가 전 세계로 확대됨에 따라 CJ ENM의 음악 부문 실적도 급증했다. CJ ENM의 올해 2분기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924억원, 영업이익은 589.4%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으며 국내 아티스트 성과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INI 등 일본 아티스트의 음반판매 호조세가 CJ ENM의 음악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며 "오프라인 공연 재개에 따른 라이브 매출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티스트별로는 지난해 일본에서 데뷔한 INI의 두 번째 싱글 'I'가 오리콘 주간 차트와 빌보드재팬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레코드 협회 트리플 플래티넘(75만장 이상 판매)을 확정했다. 

여기에 케플러가 지난 6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더블라스트'는 초동 29만장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자체 음반 판매량을 갱신하고 음반 매출에 기여했다.

CJ ENM은 자사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미니 3집으로 '빌보드200' 차트 6위에 오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엔하이픈은 오는 9월 서울을 시작으로 하는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고, 케플러는 일본에 첫 싱글 'FLY-UP'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팀을 9인조로 재정비하고 신규 앨범을 발매한 TO1은 이번 케이콘을 시작으로 'KCON US TOUR'에 나서며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INI는 24일 세 번째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음악시장 현지화에 성공한 일본 아티스트를 필두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에 미국 LA에서 열린 케이콘에서도 CJ ENM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남은 하반기에는 라이브 공연과 새로운 앨범으로 글로벌 음악시장 공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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