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4%···0.1%p 하향 조정"

윤동 기자 입력 : 2022-08-22 08:38 수정 : 2022-08-22 10:26:54
윤동 기자 2022-08-22 10: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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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낮춘 2.4%로 관측했다. 물가급등,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산하 연구기관인 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2.5%에서 0.1%포인트 하향한 2.4%로 재전망했다.

한경연은 물가급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주요국의 예상치를 웃도는 경기 둔화 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상고하저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우리 경제를 끌어갔던 수출 증가율은 4.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9.9%보다 5.8%포인트 낮은 수치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둔화 폭이 확대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한 탓으로 분석된다.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폭을 뛰어넘는 수입의 급증과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883억 달러에서 올해 48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는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회복세를 보이던 민간소비는 물가급등 및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심리가 약화되면서 다시 위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자영업 부진 장기화로 소득기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빠른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마저 커지면서 민간부문의 소비여력이 크게 줄어들었고 최근 급격한 물가인상으로 인해 실질소비 여력이 위축된 것도 소비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년 이래 최고치인 5.3%로 전망했다. 특히 한경연은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공공요금 인상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물가상승 폭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2.8% 줄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상반기 설비투자가 7% 감소한 데다, 하반기 증가율 역시 1.5%에 그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의 경우 공공재개발 등 정부 주도의 건물건설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사에 차질이 생겨 1.7%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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