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1000원·30GB"...KT 5G 중간요금제 23일 출시

강일용 기자 입력 : 2022-08-11 15:30 수정 : 2022-08-11 15:33:00
SKT보다 월 2000원 높지만 6GB 데이터 추가 제공 5G 요금 경쟁 활성화 기대...LTE 이용자 5G 전환 속도↑
강일용 기자 2022-08-11 15:33:00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웨이보
  • URL 공유하기
  • 카카오톡

[사진=KT CI]

SK텔레콤에 이어 KT도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5G 요금 경쟁에 합류했다. 이동통신 3사의 중간요금제 출시로 높은 비용 문제로 LTE에 머무르던 이용자들의 5G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KT가 5G 중간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KT가 이번에 신고한 5G 중간요금제 '5G 슬림플러스'는 월 6만1000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면 1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유보신고제에 따라 KT는 신고만 하면 별도의 정부 검토 없이 바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다. KT는 이달 23일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5일 SKT가 선보인 5G 중간요금제 '베이직플러스'는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한다. KT는 월 2000원을 더 받고 6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30GB 요금제는 5G 평균데이터 사용량(약 26GB)을 초과해 제공함으로써 많은 고객이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5G 중간요금제로 고객 선택권 확보는 물론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T의 5G 중간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이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5G 가입자 수 확대를 위한 이통3사 간 경쟁이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T는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때에는 정부의 검토를 받아야 하지만, 기존에 출시한 요금제를 고객에게 유리하게 변경하는 경우에는 따로 검토받을 필요가 없다. 이에 KT의 5G 중간요금제에 자극받은 SKT가 5G 중간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거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업계는 LTE 요금제 평균과 비슷한 5G 중간요금제 출시로 LTE 이용자들의 5G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통3사의 무선 가입자에서 5G의 비중은 올 2분기 기준 SKT 50.0%, KT 49.2%, LG유플러스 47.0%인데, 5G 중간요금제 출시 효과로 연말에는 비중이 60%대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이다.

KT는 5G 중간요금제와 함께 대리점 방문 없이 온라인(KT다이렉트)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중저가요금제 '5G 다이렉트 44'도 오는 9월 출시한다. 5G 다이렉트 44는 약정 할인이 없는 대신 월 4만4000원에 30GB 데이터(소진 시 1Mbps)를 제공한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고객들의 이용 패턴과 혜택을 고려한 서비스 출시에 주안점을 뒀다"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