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불안감으로 맞는 3분기…6월 고용지표에 주목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 2022-07-04 07:00 수정 : 2022-07-05 08:34:27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2022-07-05 08: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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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4~8일) 뉴욕 증시는 경기침체 불안이 가속하는 가운데 여전히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과 고용보고서의 결과가 시장을 움직이는 데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일자리 지표는 경기침체에 대한 더 분명한 단서가 된다. 이들 두 변수는 미국의 독립기념일(4일) 휴장으로 4거래일만 열리는 뉴욕증시에서 가장 이목을 모은다. 
 
견고한 노동시장, 균열 나올까
미국의 6월 비농업 취업인구는 5월 증가분인 39만명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농업 취업인구는 미국 경기의 전반적인 부분을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준의 금리 결정에도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는 지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6월 비농업 취업인구는 25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해 보이지만,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고용시장에 균열을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에 발표되는 고용지표에서도 이런 '균열'이 목격될 수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연준의 긴축이 고용주와 경제를 압박한 결과가 일부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약간의 둔화는 긍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덜 뜨거운 고용시장과 지나치게 얼어버린 고용시장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AXA 투자매니저의 데이비드 페이지 거시경제연구부장은 "(비농업 취업인구) 추세는 더 낮아질 것이며, 3분기 초까지 15만~20만명 수준까지 내려가다 연말까지는 확실히 둔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15만~20만명 증가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페이지 부장은 공급관리협회(ISM) 6월 제조업 조사의 소비지출, 소득, 고용 요소 등 다른 데이터에서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 부문은 47.3으로 3개월째 하락했다.

이어 "경고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런 징후들이 노동시장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볼수록 연준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면서 "때문에 8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시장이 초점을 맞추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고용 지표가 강세를 보인다면 연준이 더 강한 긴축에 나설 수도 있어 주식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
 
연준의 향후 전망 계속 안갯속
많은 경제학자는 연준이 7월 말에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9월의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한다면 연준은 계속 강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 경기침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연말로 가면 연준의 긴축이 다시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기준금리를 무려 0.75%포인트 올린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매파적 성향을 드러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는지 여부도 시장의 큰 관심 거리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착륙을 이뤄내는 것이 매우 '도전적'인 일일 수 있다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강력한 정책을 펼칠 것을 시사했다. 결국 빠르게 올라가는 기준금리는 경기를 침체시킬 우려를 더욱 키운다.

경기침체 우려는 미국 국채 수익률을 내리고 있다.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 아래로 하락했다. 불과 2주 전에 3.49%였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급락이다. 여기에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전망치에는 연준이 내년에는 되레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돼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3.25~3.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보다 1.75%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내년 6월 연준이 금리를 3.00~3.25%나 그 밑으로 내릴 가능성도 52%가량으로 반영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심화하면서 연준이 한발 물러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달 중순이 되면 시장은 어닝 시즌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대형 은행들이 실적을 7월 14일과 15일에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만일 기업들의 실적마저 예상치를 밑돈다면 시장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한 평가는 다시 이뤄질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주 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한 주간 각각 2.21%, 1.28% 하락했다. 반등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나스닥 지수도 한 주간 4.13% 떨어졌다.
 

[사진=AP·연합뉴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일
'독립기념일'로 인한 금융시장 휴장
-5일
5월 공장재수주
-6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6월 S&P 글로벌(마킷) 서비스업 PMI(확정치)
5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6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7일
6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6월 ADP 고용 보고서-취소(8월 31일부터 발표 재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 무역수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8일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5월 도매재고
5월 소비자신용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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