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러시아산 금 수출 제재 나선다

윤주혜 기자 입력 : 2022-06-27 07:34 수정 : 2022-06-27 14:27:46
윤주혜 기자 2022-06-27 14: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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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사진=트위터 갈무리]

주요 7개국(G7)이 조만간 러시아의 ‘금’ 수출을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G7 국가의 정상들이 러시아산 금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G7은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인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하기로 발표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해당 조치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 서방이 잇달아 부과한 제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 역시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확인했다. 이미 수입한 러시아산 금을 제외하고 새로 채굴한 금과 정제된 금에 해당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금 생산국으로, 러시아산 금은 세계 금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지난 2014년 크름반도를 불법적으로 병합한 후 러시아의 금 보유량은 3배 넘게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로이터에 금지령이 오는 28일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통화인 루블의 가치는 지난주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루블은 지난 2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52.3루블에 거래되면서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루블화 가치의 급등을 "서방의 경제 제재가 효과가 없다는 증거”라고 선전한다.
 
러시아는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루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서방이 첫 경제 제재를 가한 직후 1달러당 158루블에 거래되는 등 통화 가치가 폭락했으나, 유가 급등에 힘입어 러시아가 기록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내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한편, G7 회원국 정상들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의 엘마우성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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