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 160억 '확대' 外
Koiners다음 부산

부산항만공사,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 160억 '확대' 外

(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 2022-02-28 16:32:53
  • 올해부터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일자리창출기업 지원대상 포함

BPA는 올해 연장협약을 통해 IBK기업은행과 각각 10억원을 증액해 상생펀드 규모를 기존 14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확대하고, 28일부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그래픽=박연진기자]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연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와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28일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을 연장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BPA는 2014년 항만공사 최초로 25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대출 재원(이하 상생펀드)을 조성했으며, 이후 매년 규모를 늘려 2021년까지 총 187개의 중소기업에 저리 융자 혜택을 제공했다.

BPA는 올해 연장협약을 통해 IBK기업은행과 각각 10억원을 증액해 상생펀드 규모를 기존 14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확대하고, 28일부터 지원에 나선다. 

지원대상은 부산, 경남지역 해운·항만물류 중소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일자리창출기업으로 IBK기업은행의 대출심사를 거쳐 지원한다.

특히 공공기관으로서 ESG경영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일자리창출기업을 새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고 BPA는 강조했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시중금리에서 1.1%p 감면된 금리를 적용받으며, 해당기업의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추가로 최대 1.40%p까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PA는 해운·항만 경기불황에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유동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경영 안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도울 계획이다.
◆BPA, '컨테이너 위치관리 시스템 앱' 산업혁신운동 우수사례 선정
 

컨테이너 위치관리 시스템 앱은 부산 신항 배후단지에 있는 물류기업 쿨스엔씨가 BPA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2021년 부산, 경남지역 중소협력기업 대상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개발한 ‘컨테이너 위치 관리 시스템 앱’이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BPA는 매년 부산항 중소 협력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업혁신운동 참여기업을 공모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총 5개 기업에 컨설팅 및 생산성향상 설비 구축을 지원했다.

이번에 우수사례로 뽑힌 컨테이너 위치관리 시스템 앱은 부산 신항 배후단지에 있는 물류기업 쿨스엔씨가 BPA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컨테이너 반출입 상황을 작업자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파악할 수 있게 해, 입출고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일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줄였다. 창고관리시스템에 반입, 반출 예정인 컨테이너에 관한 정보를 등록해 작업계획을 세우고, 해당 컨테이너의 위치 및 수량에 대한 작업지시를 장비기사의 스마트폰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종전에 수작업으로 컨테이너 위치를 관리할 때는 선박 스케줄 변경이나  장치율 증가 때는 입출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누락되는 경우도 잦은데다가, 작업지시를 위해 담당자가 중장비가 오가는 컨테이너 작업장에 직접 들어갈 일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도 상당히 높았다. 

쿨스엔씨 관계자는 "이 시스템 개발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와 작업시간을 줄임으로써 매년 5300만원에 달하는 재무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