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미래를 향해'…서울서 베이징올림픽 성공 기원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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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미래를 향해'…서울서 베이징올림픽 성공 기원 하모니

전성민 기자 입력 : 2022-01-12 00:00:00
  • '2022 환러춘제 한·중 우호 음악회'

  • 민간교류 대표행사…수교 30주년 기념

  • 왕웨이·리메이화·이세영 등 감동의 무대

  • "음악 통해 정서적 공감·우호 다진 기회"

1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22 환러춘제 한중우호음악회'에서 한·중 출연진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노래인 '함께 미래를 향해'를 부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노래 ‘손에 손잡고’에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노래 '함께 미래를 향해'가 공연장에 가득 울려 퍼졌다. 전 세계 화합을 향한 염원이 담긴 이 노래는 따스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은 1월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주한중국문화원, 동방성,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공동으로 ‘2022 환러춘제(欢乐春节·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중 우호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음악회는 ‘아주TV’와 ‘중국 웨이보’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대표적인 한·중 민간 교류 행사로 자리매김한 한·중 우호 음악회의 2022년 공연은 더욱 특별했다. 올해는 특히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오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음악회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 이채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노재헌 변호사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열린 이 음악회의 아름다운 음표가 코로나19의 우울을 걷어내고 한·중 국민에게 예술의 향수와 고무를 안겼다"며 "예술 교류로 새 시대의 화음을 울려 양국 우호 관계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채익 위원장은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참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두 나라가 음악을 통해 정서적으로 공감하며 위로받고 우호를 다지는 소중한 자리”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오랜 역사를 함께해온 두 국가가 깊고 넓은 상호 이해와 문화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체부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음악회는 1부 ‘함께하는 한·중 화합의 하모니’, 2부 ‘2022 새롭게 나아가는 한·중 우호’를 주제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선 소프라노 리메이화는 ‘조국은 자애로운 어머니’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소프라노 배애령, 페이아이링, 바리톤 왕화창, 테너 저우원선, 고쟁 연주가 왕웨이, 비파 연주가 탕톈톈이 출연해 중국의 서정적인 가곡과 명곡들을 들려주며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왕웨이가 한국의 가야금과 유사한 악기 고쟁으로 ‘운상소’를 연주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1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22 환러춘제 한·중 우호 음악회'에서 고쟁 연주가 왕웨이가 '운상소'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대한민국 판타지아’로 2부 문을 힘차게 열었다. 하성호 지휘자가 직접 작곡하고 편곡한 곡으로 아리랑과 애국가가 교차하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어 소프라노 진윤희, 바리톤 오유석, 테너 황태경·윤승환, 베이스 이세영이 ‘봄날은 간다’ ‘보헤미안 랩소디’ ‘걱정말아요 그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뭉클한 감동에 정점을 찍었다. 출연진 모두가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노래 ‘손에 손잡고’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노래 ‘함께 미래를 향해’를 함께 부르며 올림픽 성공 개최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번 ‘한·중 우호 음악회’에는 ‘특별한 만남’도 있었다. ‘라클라쎄’ 남성 중창단에서 활동 중인 이세영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함께 공부했던 배애령씨와 오랜만에 만나 너무도 반가웠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박우섭 자치분권 혁신위원회 위원장·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임홍근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회장·신현택 그랜드하얏트호텔 최고경영자·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소붕·손연 주한 중국대사관 부원장·이선호 실크로드협회 회장·노성해 CCTV 서울지국장·송성봉 신화통신 서울지국장·양충금 운달익스프레스 한국지사장·묘춘매 한국외대 공자학원 원장 등도 함께했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2022년은 한·중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 어느 해보다 한국과 중국 모두에 참으로 의미 있는 해"라고 강조하고 "양국이 더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출발선에 서서 양국이 갑절로 깊은 우호를 다지고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2 환러춘제 한중우호음악회를 앞두고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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