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이준석 “정부, 가상자산을 투기수단으로만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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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이준석 “정부, 가상자산을 투기수단으로만 보고 있어”

이상우·송종호 기자 입력 : 2021-12-17 07:27:5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라인, NFT 전문회사 '라인 넥스트' 설립

라인이 글로벌 대체불가능토큰(NFT)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에 신규 법인 '라인 넥스트'를 설립했다. 한국 법인은 블록체인 플랫폼 전략과 기획을, 미국 법인은 글로벌 NFT 플랫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라인 넥스트는 라인 블록체인과 NFT를 기반으로 전 세계 사용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전파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법인은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와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NFT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국가 및 지역의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손쉽게 NFT 거래소와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일반 사용자도 NFT를 거래하거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라인 넥스트 대표는 라인 앱 제품을 총괄하는 고영수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맡는다. 고영수 CPO는 라인 핀테크 컴퍼니의 CPO도 역임하고 있다. 사업 이사로는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법인 라인테크플러스 김우석 대표가 선임된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NFT는 콘텐츠, 게임, 소셜, 커머스 등 전 방위적인 영역에서 디지털 변혁을 만들고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기술 인프라"라며 "라인이 아시아에서 혁신적인 테크 기업으로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는 글로벌 NFT 플랫폼 전략 수립을, 미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NFT 생태계를 만들고 글로벌 대중화를 실현하는 서비스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인은 2018년 라인 블록체인 랩을 설립한 후,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메인넷과 암호자산 링크(LINK)를 발행했다. 또한 일본 암호자산 거래 서비스인 라인 비트맥스, 미국 기반의 글로벌 암호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와 일본 라인 비트맥스 월렛에서 NFT마켓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IP, 콘텐츠, 게임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사가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누적 130만개 이상의 NFT를 발행하며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프렌즈게임즈, 타임슬롯 NFT서비스 '투데이이즈' 선봬

프렌즈게임즈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블록체인 서비스인 '투데이이즈(TODAYIS)'를 소프트론칭했다.

'투데이이즈'는 하루를 10분 단위로 나눈 타임슬롯을 NFT로 만들어 시간을 판매한다는 개념의 블록체인 서비스다.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과 연동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개인 간 자유로운 거래도 가능하다.

이이구 프렌즈게임즈 플랫폼본부장은 "투데이이즈는 간직하고 싶은 시간을 NFT로 소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서비스다. 소유한 시간에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넣거나 팬덤을 실어 선물할 수도 있다. 다가오는 시간에 맞춰 사전예고나 출시 등을 알리는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데이이즈'는 한 번 발행되면 변경이 불가능했던 기존의 NFT와 달리, NFT의 소유자는 입력된 내용을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특성상 다른 플랫폼이나 지갑으로 이동하여 NFT를 소유 및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NFT 거래에는 가상자산 보라(BORA)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준석 “정부, 가상자산을 투기수단으로만 보고 있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의 규제 압박과 소극적 행동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산업 제 20대 대선 아젠다’ 정책 포럼 축사에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는 정부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가 꾸준한 반면에 우리나라는 가상자산을 투기수단으로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 성장과 함께 우리나라 시장 규모도 급격히 성장해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로 추정된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 투자 규모는 22조7000억원, 투자자 수는 587만명에 이르며 일일 거래액이 코스피 시장의 2배에 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은 금융과 게임 등 다양한 산업의 지형을 바꿀 신산업으로 조명받고 있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정부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제도화를 꾸준히 논의 중”이라며 “반면 국내는 정부 규제 압박과 소극적 행정 등으로 산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역시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이용자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가상화폐는 투기 자산…금융 안정 해칠 수 없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거듭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암호화폐는 정말 투기자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암호화폐는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지지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소비자들도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얻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든지 이해하지 못하든지와 별개로 큰 소비자 이슈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파월은 “암호화폐를 금융 안정성을 방해할 우려 요인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암호화폐의 영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일축했다. 

그는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을 모니터링해야 하는 것은 고려해야 하지만, 암호화폐를 미국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해치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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